SK이노, 친환경 스타트업 육성·지원

2021-11-12 11:16:53 게재

'에그' 프로그램 국제회의서 발표 … 정부-대기업-펀드 연합

SK이노베이션이 진행하는 친환경 스타트업 육성모델인 '에그' 프로그램이 국제회의에서 발표돼 화제다.

SK이노베이션은 11일 AVPN 동북아 써밋(회의)에 참여해 국내 최초로 정부-대기업-임팩트펀드가 연합한 친환경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모델인 '에그' 프로그램을 사례로 패널 토의 세션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11일 AVPN 동북아 써밋에서 열린 친환경 생태계 육성 모델인 '에그' 프로그램 사례 발표 세션을 온라인 생중계로 시청하고 있다. 사진 SK이노베이션 제공


에그는 에스케이이노베이션과 그린 스타트업이 함께 만들어간다는 뜻으로 각각 앞글자를 따 만들었다.

AVPN은 블랙록 록펠러재단 등 600개 글로벌 투자기관과 기업이 속해 있는 아시아 최대 임팩트투자자ㆍ사회혁신기관 네트워크다. 10~12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이번 써밋은 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ESG)와 연계된 임팩트 투자, 지속가능경영, 공공-민간분야간 협력 등을 다룬다.

SK이노베이션과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이 연합해 '창업도약패키지 기반 대기업 협업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에그는 9월부터 친환경 스타트업 20개사를 선발해 그린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친환경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각 사별로 창업도약패키지 기반 사업화지원금을 최대 3억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이 자금을 통해 SK이노베이션과 시범사업개발도 가능하다. 또 우수 스타트업 3~5개를 선정해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자회사와 공동사업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혁신을 위해 투자하는 임팩트 펀드와 공동투자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날 세션에 참석한 이 인 에코인에너지 대표는 "에그는 단순 대기업 사회공헌활동이 아닌 대기업-스타트업 간 상생의 좋은 예"라고 평가했다.

세션에서 패널로 나선 신민정 라잇루트 대표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협력을 통해 배터리 폐분리막 샘플 공급을 받아 소재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며 "IR코칭 ESG인증 등 스타트업 맞춤형 교육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에그에 선발된 친환경분야 스타트업은 소프트베리, 에코인에너지, 부명, 이빛컴퍼니, 농업회사법인 그린, 씨엔엘디, 그린패키지솔루션, 제앤케이, 케미폴리오, 라잇루트, 청솔씨앤티, 이유씨앤씨, 에코라이프패키징, 에어그린, 에프투비, 어썸랩, 더로드, 한국정밀소재산업, 사이클롭스, 드로닉 등이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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