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친환경 스타트업 육성·지원
'에그' 프로그램 국제회의서 발표 … 정부-대기업-펀드 연합
SK이노베이션은 11일 AVPN 동북아 써밋(회의)에 참여해 국내 최초로 정부-대기업-임팩트펀드가 연합한 친환경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모델인 '에그' 프로그램을 사례로 패널 토의 세션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에그는 에스케이이노베이션과 그린 스타트업이 함께 만들어간다는 뜻으로 각각 앞글자를 따 만들었다.
AVPN은 블랙록 록펠러재단 등 600개 글로벌 투자기관과 기업이 속해 있는 아시아 최대 임팩트투자자ㆍ사회혁신기관 네트워크다. 10~12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이번 써밋은 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ESG)와 연계된 임팩트 투자, 지속가능경영, 공공-민간분야간 협력 등을 다룬다.
SK이노베이션과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이 연합해 '창업도약패키지 기반 대기업 협업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에그는 9월부터 친환경 스타트업 20개사를 선발해 그린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친환경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각 사별로 창업도약패키지 기반 사업화지원금을 최대 3억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이 자금을 통해 SK이노베이션과 시범사업개발도 가능하다. 또 우수 스타트업 3~5개를 선정해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자회사와 공동사업화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혁신을 위해 투자하는 임팩트 펀드와 공동투자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날 세션에 참석한 이 인 에코인에너지 대표는 "에그는 단순 대기업 사회공헌활동이 아닌 대기업-스타트업 간 상생의 좋은 예"라고 평가했다.
세션에서 패널로 나선 신민정 라잇루트 대표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협력을 통해 배터리 폐분리막 샘플 공급을 받아 소재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며 "IR코칭 ESG인증 등 스타트업 맞춤형 교육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에그에 선발된 친환경분야 스타트업은 소프트베리, 에코인에너지, 부명, 이빛컴퍼니, 농업회사법인 그린, 씨엔엘디, 그린패키지솔루션, 제앤케이, 케미폴리오, 라잇루트, 청솔씨앤티, 이유씨앤씨, 에코라이프패키징, 에어그린, 에프투비, 어썸랩, 더로드, 한국정밀소재산업, 사이클롭스, 드로닉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