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쏟아지~는 '신사리'로 가요
관악구 별빛축제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일대에 별빛이 내린다. 관악구는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다음달 14일까지 '관악 별빛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관악구는 지난해부터 재단과 함께 신원시장 관악종합시장 서원동상점가를 포함한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일대에서 '별빛 신사리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발맞춰 지역 상권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를 결합한 잔치를 준비했다.
별빛축제는 23일부터 3주간 진행된다. 관악을 흐르는 도림천 '별빛내린천'의 자연경관과 강감찬 장군의 탄생설화를 녹여낸 독특한 볼거리를 조성해 코로나19에 지친 주민들에 치유공간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별빛 신사리 상권 내 신림교~봉림교 220m 구간에는 별빛으로 꾸민 6개 공간이 들어선다. '축복의 별빛' '행복의 별빛' '별빛내린천의 초대' '회복의 별빛' '사랑의 별빛' '별빛 로드'다.
다양한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12일까지 '별빛 놀이터'를 진행하면서 지역 문화예술 활동가·단체와 협업해 행사 폭을 넓히고 청년·신진 예술가들에 공연무대를 제공할 방침이다. 수~일요일 별빛내린천 수변무대에서 하루에 4개팀이 음악 기악 등 거리공연을 이어간다.
캘리그라피와 친환경 파우치 만들기 등 참여형 행사와 소비촉진을 위한 '별별 소비 영수증' 등 기획행사도 예정돼 있다. 특히 상권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온라인 행사를 병행한다. 당근마켓과 별빛 신사리 상권에서 이용할 수 있는 2만원권 선물이 기다리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개막식 등을 과감히 생략하고 편하게 산책하듯 관람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며 "장기화된 코로나19에 지친 주민들과 지역 소상공인들이 오랜만에 활짝 웃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