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

2021-12-01 11:37:02 게재

광주 "2045년 탄소중립"

전남 "온실가스 80% ↓"

광주시와 전남도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따라 종합계획을 세우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제정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녹색성장법)'에 따라 지역별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부문별ㆍ연도별 이행대책 수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지역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2017년 기준 9240만톤이다. 2007년에 비해 무려 2000만톤이 증가했다. 특히 부산 울산과 더불어 국내에서 가장 이른 시간 안에 아열대 기후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지난 3월 2050 전남도 탄소중립 종합비전을 수립했다. 이 계획은 현재 용역을 통해 수정 보완 중이다. 정부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2018년 기준 2030년 40% 감축으로 상향해서다.

전남도는 종합계획 수립과 별도로 '주력산업 탄소중립 대응전략'을 마련에 후속조치를 실행하고 있다. 주력산업은 화학과 철강, 조선산업이다.

대응전략에 따르면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7년 대비 80% 줄여 1510만톤을 유지한다. 이에 따른 예산 7220억원(국비 3903억원, 지방비 1591억원, 민자 1726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확보한 예산으로 120개 기업에 에너지 효율화 시설 구축과 탄소저감 공정개설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130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대응현황과 애로사항 등을 조사했고, 탄소중립 추진단도 만들었다. 앞으로도 한국화학연구원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지역 조직 등을 유치해 중소기업 탄소저감 공정개설 등 지원한다. 또 내년에 이산화탄소 표집활용(CCU) 실증센터 구축에 필요한 국비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올해는 친환경선반 혼합연료 기술개발에 필요한 국비 833억원을 확보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종합계획 수립에 앞서 주력산업 탄소중립 방안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도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고, 내년 3월 밑그림이 나온다. 2020년 광주시 온실가스 배출통계 및 배출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908만4000톤이다. 이중 수송부문이 273만4000톤(32.1%)으로 가장 많고, 상업 부문 185만5000톤(21.8%), 가정 부분 184만4000톤(21.7%)이다. 광주시는 이 같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종합계획을 수립 중이며, 정부 계획보다 5년 빠른 2045년에 탄소중립을 실현할 방침이다. 지역전략산업을 AI(인공지능)와 친환경자동차·에너지·헬스 케어 등으로 삼은 이유도 탄소중립을 위한 장기 포석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3월에 나올 기본계획을 토대로 2045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녹색성장법에 따라 시·도지사는 국가기본계획과 지역적 특성 등을 고려해 10년을 계획 기간으로 하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 시행해야 한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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