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취업지원제도 우수 상담사례 확산

2021-12-02 11:53:25 게재
고용노동부는 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1년도 국민취업지원제도 우수사례 콘퍼런스'를 메타버스와 온라인(유투브)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올해 1월 시행된 국민취업지원제도(한국형 실업부조)를 우수하게 수행한 고용센터, 민간위탁기관, 유관기관 등의 담당자를 포상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우수 상담사례 26건과 장관표창 대상 63점을 선정·시상했다.

대상에는 두기자 사례가 선정됐다.

먼저 장기간 실직으로 인한 채무로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던 50대 남성 A씨에게 생계지원과 집중취업알선을 통해 생활기반을 마련해준 충남 천안고용센터 석용주 상담사 사례다. 석 상담사는 A씨가 채권추심으로 생계곤란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해 신용회복위원회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하도록 지원하고 푸드뱅크 등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부분 소실된 치아로 인한 면접실패로 자신감이 하락한 A씨에게 사례관리협의체와 연계 치아치료를 하는 등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고 A씨의 거주지 경력을 고려해 맞춤 취업알선을 실시해 아파트안전관리자로 취업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다른 대상은 충남 예산고용센터 서미영 상담사의 뇌경색 발병으로 근로능력까지 저하돼 기초생활수급으로 생계를 이어나가던 50대 가장인 B씨을 도운 사례다. 서 상담사는 불면증에 무기력감이 높은 B씨의 심리 상황을 분석해 창업을 목표로 직업훈련(중식 조리)을 지원했다. 하지만 연이은 시험 실패와 코로나19 사태로 창업의 어려움을 고려해 취업을 목표로 전환했다. 이후 B씨는 취업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초기 상담 시 삶의 만족도 '2점'에서 취업 후 '10점 만점'으로 정서적 안정감까지 찾을 수 있었다.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우리가 내민 따뜻하고 진심 어린 손길로 개인 가정 나아가 사회에 일자리 행복과 희망이 퍼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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