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토양 보전에 달렸다

2021-12-03 11:07:55 게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세계토양의날' 행사

환경부(장관 한정애)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유제철)은 3일 '2021 세계 토양의 날'을 맞이해 '토양, 보전을 약속하다'를 주제로 온라인 기념식과 강연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세계 토양의 날은 토양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토양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촉구하고자 유엔이 정한 기념일(12월 5일)이다. 우리나라는 올해로 7번째 기념행사를 치렀다.

유엔은 올해 '세계 토양의 날' 주제를 '토양 염류화를 막고, 토양 생산성을 높이자(Halt soil salinization, boost soil productivity)'로 정했다. 환경부는 전세계적인 토양환경 보전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올해 국내 기념행사의 주제를 '토양, 보전을 약속하다'로 정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토양의 가치와 중요성을 되새기고 우리 모두가 건강한 토양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그 실천을 약속하자'는 내용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여러 유명인사(인플루언서)들의 '세계 토양의 날' 기념 응원 메시지와 토양 환경에 관심 있는 국민 모두를 위한 유익하고 재미있는 기념 공연, 특별 강연 등을 선보였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도티, 방송인 이승윤, 이선영 아나운서 등 유명 인사들이 출연하여 토양을 보전하자는 의미를 전달했다. 모래로 그림을 그리는 샌드 아티스트 임혁필의 공연도 펼쳐졌다.

극지연구소에서 극지 생물과 토양 환경의 관계를 연구하고 책 '극지과학자가 들려주는 툰드라 이야기'의 저자인 정지영 박사가 '극지대의 토양과 툰드라 식물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 관장도 참석해 토양 속 생태계 이야기를 주제로 토양의 가치에 대해 알려줬다.

김동구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은 "이번 토양의 날을 맞아 토양의 가치와 소중함을 함께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토양은 대기 중의 탄소를 흡수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도 수행하고 있는 만큼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도 토양 보전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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