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드라마 '지옥' 체험행사

2021-12-20 11:37:10 게재

대전에서 특수영상 촬영

오징어게임 이어 세계 1위

대전시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 전시행사를 개최한다. 세계적인 특수영상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대전을 알리기 위해서다.

대전시는 20일 "넷플릭스 '지옥' 관련 전시행사를 20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2개월 동안 엑스포시민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실내 스튜디오(영상특수효과타운) 2곳에서 5개월간 주요 장면을 촬영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행사엔 '지옥'의 다양한 콘텐츠를 많은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대형 '지옥사자 피규어' 3종(높이 2.7m)과 '새진리회 의장' 흉상(높이 1.8m) 등이 무상으로 전시된다. 행사장인 엑스포시민광장은 정부대전청사, 한밭수목원, 한빛탑, 야외스케이트장, 아파트 단지 등이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 인근에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가 있어 평상시뿐 아니라 크리스마스와 설날 등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행사와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대전 특수영상 인프라의 우수성과 최근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특수영상콘텐츠클러스터 조성사업' 등을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드라마 '지옥'은 넷플릭스 드라마로 '오징어게임'에 이어 TV쇼 부문 세계 1위를 차지해 K-콘텐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바 있다. 특히 우리 특수영상 수준이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앞선 '오징어게임' 역시 대전에 위치한 스튜디오 큐브(한국콘텐츠진흥원 운영)에서 줄다리기 달고나 구슬치기 등 게임 장면 대부분을 촬영했다.

'지옥'이 촬영된 진흥원 실내 스튜디오는 2개소로 이미 내년 초까지 영화와 드라마 제작을 위한 대관이 모두 완료됐다. 그동안 실내 스튜디오에선 영화 반도, 82년생 김지영 등이 촬영됐으며 수중촬영이 가능한 아쿠아 스튜디오에선 드라마 지리산, 킹덤2 등이 촬영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체험존 전시행사는 시민들에게 특별한 체험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대전에서 촬영되는 다양한 K-콘텐츠를 활용해 시민들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윤여운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