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업 성장 요람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 개관
전국 최초 기업육성·주택시설 갖춰
대구형예비유니콘 등 50개사 배출

대구에 전국 최초로 기업육성시설과 창업지원주택을 갖춘 콘텐츠기업 성장요람인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가 22일 문을 열었다.
대구시는 이날 지역 콘텐츠 기업 육성과 정주여건을 갖춘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이하 DCOE(디코)의 개관식을 개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는 2018년부터 국비 100억원, 지방비 200억원 등 총 300억원을 투입해 올해 8월 '디코'를 준공했다. 디코는 '대구콘텐츠산업의 모든 것을 담아낸다'는 의미(Daegu Contents Of Everything)다.
시는 지난 2002년부터 대구 'ICT PARK'를 운영했으나 2018년 임대 공간 반납을 앞두고 기존 성과의 연계 발전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 선제적인 대안 마련에 나섰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대구지역 콘텐츠기업의 매출액은 연평균 66.9%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9.1%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성장세였다. 콘텐츠기업체는 2015년 5213개에서 2019년 5002개로 조정됐으나 매출액은 1조8094억원에서 2조731억원으로 증가했고 종사자도 1만7823명에서 1만9561명으로 늘어났다.
대구시는 콘텐츠기업의 성과을 이어가기 위해 2016년부타 국토교통부와의 협업해 전국 최초로 기업육성시설과 창업지원주택이 복합된 특화모델을 도출해 동대구벤처밸리인 옛 스마트벤처캠퍼스 부지(동대구로 467)에 2018년 12월 디코 건립공사를 시작했다.
현재 동대구벤처밸리에는 콘텐츠기업지원센터, 콘텐츠코리아랩, 글로벌게임센터, 스마트미디어센터, 콘텐츠센터, 대구창업허브(DASH) 등이 집적화돼 있다.
디코는 연면적 1만 7032㎡, 지하 5층 지상 17층이다. 기업육성시설은 입주실, 쇼룸, 공유오피스, 주차장 등으로 지하5층에서 지상 5층까지 10개층에 있으며 대구시가 운영한다.
지난 10월부터 2회에 걸쳐 입주기업을 모집한 결과, 총 29개 기업입주실 중 '글로벌게임센터'를 포함한 20실(15개 사)에 입주할 기업이 선정돼 입주가 진행 중이다.
창업지원주택은 6층부터 17층까지 12개층(100호)에 있으며 LH가 운영하며 현재 총 100호 가운데 53호가 입주확정됐다. 주로 콘텐츠·전략산업종사자, 1인 창업자, 일반청년, 대학생 등이 입주대상이다.
대구시는 창작·창업(콘텐츠코리아랩)에서 성장지원(콘텐츠기업지원센터), 강소기업육성(디코))으로 이어지는 지역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성장단계별 기반을 완성함에 따라 향후 5년간 총 435억원을 투입해 대구형 예비유니콘 10개사, 콘텐츠 혁신인재 1500명, 해외 진출기업 40개사를 배출할 계획이다.
디코는 동대구벤처밸리에 기존 구축돼 있는 콘텐츠산업 주요 기반시설들과의 연계를 통한 유기적인 콘텐츠 산업 지원체계를 구축해 '콘텐츠기업지원클러스터'를 완성하고, 콘텐츠산업 고도화와 기업들의 역량을 결집할 콘텐츠 산업의 핵심 시설로 조성해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콘텐츠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개관식에서 "최근 지역 게임기업들의 매출과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는 등 지역 콘텐츠 기업들의 성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앞으로 본격적인 콘텐츠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해 대구를 비수도권 최대의 콘텐츠 기업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