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투자로 민간후속투자 이끌어

2021-12-27 10:36:49 게재

성장공유형 대출 기반

후속투자 누적 1조2천억

엔켐은 충북 제천에 소재한 2차전지 전해액 제조기업이다. 창업 2년차인 2013년 중진공의 성장공유형 대출 11억원을 지원 받았다. 이후 941억원의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372억원으로 2013년 20억원 대비 69배 증가했다. 올해 11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이 운영하는 성장공유형 대출이 중소기업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중진공에 따르면 2008년부터 현재까지 성장공유형 대출을 지원한 기업의 민간 후속투자유치액이 누적 1조2203억원에 달했다.

성장공유형 대출은 기술성과 미래 성장가능성을 평가해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게 전환사채(CB),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투융자복합금융 사업이다. 중진공은 2008년부터 현재까지 총 802개사에 6754억 원을 지원했다.

중진공은 올해도 2178억원의 후속투자 유치를 이끌었다. 이는 지난해 1840억원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중진공은 혁신성장 유망기업의 민간 후속 투자유치를 위한 지원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투자유치 설명회를 연 6회로 확대 개최하고, 일정을 정례화하며, 업력과 업종을 고려한 분야별 설명회로 진행한다.

김학도 이사장은 "내년에도 기업의 혁신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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