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년 업무계획
국가필수전략기술 본격 육성한다
디지털 뉴딜 가속화 … 우주·탄소중립·바이오 등 지원 확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2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범부처 차원의 '국가필수전략기술 육성·보호 체계'구축을 첫번째 중점과제로 정했다.
우선 지난 22일 발표한 '국가필수전략기술 육성·보호 전략'에 따른 10대 전략기술을 구체화해 R&D에 3조3000억원을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 예타 간소화와 특허 확보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조직·예산 등에 독립적 운영권을 갖고 도전적 연구개발을 주도할 전문 기획·관리기관으로 한국형 DARPA를 내년 하반기 도입한다. 국가필수전략기술육성법도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강화한다. DARPA는 미국 국방성 산하 핵심 연구개발 조직으로 파괴적 혁신기술에 집중투자해 인터넷과 음성인식기술 등을 개발했다.
두번째 중점과제로는 우주 탄소중립 바이오 등 경제·사회변화를 선도하는 미래기술 혁신을 추진한다.
내년 5월 누리호 2차 발사, 8월 달 궤도선 발사 등 우주 수송·탐사 기술 확보에 나선다. 자율주행·도심항공교통(UAM) 운영 등에 필수적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에도 본격 착수한다.
기후변화 대응, 소부장 자립, 바이오 기술확보 등을 위한 R&D에 집중 투자한다. 탄소중립 원천기술 개발에 1468억원, 미래 소재기술에 1838억원, 디지털 바이오 전략기술에 116억원 등을 각각 지원한다.
특히 감염병의 일상화에 대비해 내년 상반기 국가 전임상시험 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차세대 백신·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한민국 디지털 대전환을 완수하기 위한 디지털 뉴딜 가속화도 중점과제다.
데이터 댐을 추가 구축하고 하반기에는 디지털집현전 시범 운영하는 등 질 좋은 데이터의 대규모 활용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는 국가 데이터정책위원회도 발족한다.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6G 핵심기술 확보 등도 주요한 과제로 추진한다.
디지털 대전환을 기회로 삼아 신기술 분야에서 청년들 역량을 증진하는 사업도 중점과제로 정했다.
디지털인재 2만1500명 양성, 석박사급 고급인재 육성 등을 목표로 키다리아저씨 재단 설립, 우리동네 디지털 창업캠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2022년은 그간 우리가 선제적으로 추진해 온 디지털 뉴딜과 R&D 컨트롤타워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술주권 확보와 디지털 대전환 기회를 선점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