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업지원에 3조6668억원 투입

2022-01-04 12:13:22 게재

부처·지자체 378개 사업

지원기관·예산 역대 최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올해 창업지원에 3조6668억원을 투입한다. 지원기관과 예산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는 4일 '2022년 중앙부처 및 지자체 창업지원사업 통합공고'를 실시했다. 이번 통합공고는 2016년 통합공고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창업지원사업을 시행하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모든 기관이 참여했다. 사업유형에서도 융자사업(5개 사업, 2조220억원)이 최초로 포함됐다.

지원기관(14개 중앙부처, 17개 광역지자체, 63개 기초지자체)과 대상사업(378개 사업) 지원예산(3조6668억원)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중앙부처별 창업지원 규모를 비교(지원예산액 기준)하면 창업기업 육성 전담부처인 중기부가 3조3131억원(중앙부처 중 93.1%)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중기부 예산 중 융자(2조원)를 제외하면 순수 지원은 1조3131억원이다.

광역지자체별 창업지원 규모(지원예산액 기준)는 경기도가 155억원(광역지자체 중 17.5%)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시(110억1000만원, 12.4%) 전남도(89억8000만원, 10.2%)가 뒤를 이었다. 기초지자체별 창업지원은 전북 익산시가 17억원으로 가장 많은 예산계획을 세웠다.

기초지자체와 광역시도 자체 지원예산을 합산한 규모가 가장 많은 광역지자체는 경기도로 전체 204억원을 지원한다. 다음은 서울시(142억3000만원) 전남도(108억3000만원)순이었다.

사업유형별 규모를 지원예산액 기준으로 비교하면 올해 최초로 추가된 융자 지원사업이 2조220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55.1%)을 차지했다. 이어 사업화(9132억원, 24.9%), 기술개발(4639억원, 12.6%), 시설·보육(1549억원, 4.2%), 창업교육(569억원, 1.6%) 순이었다.

중기부는 "매년 창업지원시책의 숫자와 예산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지원사업 간의 연계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창업정책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공고 세부내용은 K-Startup 포털과 중기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소기업통합콜센터(1357) 문의도 가능하다. 세부사업별 공고는 해당 부처와 지자체의 누리집에서 개별 시행할 예정이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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