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씨 '7시간 통화' 어떤 내용 담겼나
"보수는 챙겨주는게 확실 … 그래서 미투 안터져"
2022-01-17 11:35:01 게재
"박근혜 탄핵시킨거 보수"
"나랑 아저씨는 안희정편"
"홍준표 까는게 슈퍼챗 더"
미투와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관련
"보수들은 챙겨주는 게 확실하지. 그렇게 꽁짜로 부려먹거나 그런 거는 없지. 내가 봐서는. 그래서 미투가 별로 안터지잖아, 여기는."
"돈 안챙겨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야? 돈은 없지 바람은 펴야겠지, 이해는 다 가잖아. 나는 다 이해하거든. 그러니까 그렇게 되는 거야."
"미투도 문재인정권에서 먼저 그걸 터뜨리면서 잡자 했거든. 왜 잡자고 하냐고. 미투도. 아휴 사람이 살아가는 게 너무 삭막해. 난 안희정이 불쌍하더만. 솔직히 난 안희정 편이었거든. 둘이 좋아서 한 걸을.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되게 안희정 편이야, 지금도."
"그게 문빠가 죽인 거지, 안희정을. 자기들끼리 싸운 거지. 대통령 후보 아예 잘라 버리려고 문빠에서 죽인 거지. 보수에서 죽인 게 아니라. 그거는 지그들 내부에서 싸워서 내친 거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관련
"우리가 특검 했잖아. 박근혜-최순실 특검 했잖아. 그때도 박근혜를 탄핵시킨 거는 보수야, 진보가 아니라. 바보 같은 것들이 진보-문재인이 탄핵시켰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야. 보수 내에서 탄핵시킨 거야.
조국 수사 관련
"우리 진짜 목숨 걸고, 진짜 박근혜 수사하고 했는데. 근데 지금은 또 이제 우리가 또 조국 수사했다고. 이제 조국 수사를 이렇게 크게 펼칠 게 아닌데, 이제 너무 조국 수사를 너무 많이 이렇게 공격을 했지, 검찰을. 그래서 검찰하고 이렇게 싸움이 된 거지. 그러니까 윤석열이 결국 이렇게 대통령 후보까지 만들었지. 뭣 하러 그러냐고. 그냥 빨리 하고, 빨리 지나가면 그냥 조국 사건도 이렇게 크게 안 커지거든.
"그럼 지금 빨리 끝내면 되는데, 계속 키워가지고 유튜브나 이런 데서 그냥 유시민 이런 데다가, 걔도 계속 자기 존재감 높이려고, 계속 키워가지고, 사실은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야. 보수의 적은 보수고."
통화상대인 이 기자에게 캠프 영입 제안
"(이 기자에게) 나중에 한번 봐서 우리 팀으로 와요. 진짜. 나를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일단 그런 거 좀 제로로 생각하고 나 좀 도와줘요. 아유 난 솔직히 우리 캠프로 데려왔으면 좋겠다."
"명수씨가 하는 만큼 줘야지. 잘하면 뭐 1억원도 줄 수 있지."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 영입 관련
"원래 그 양반이 오고 싶어했어. 계속. 본인이 오고 싶어했어. 그런데 계속 자기 좀 그러려고 한 거지. 왜 안 오고 싶겠어. 여기가 자기 그건데. 먹을 거 있는 잔치판에 오는 거지."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 관련
"내일 잘 좀 한 번 해봐 봐, 우리 동생이. 내일 한 번 홍준표한테 날카로운 질문 좀 잘해봐. 하여튼 (윤석열 비판은) 반응 별로 안 좋다고, 슬쩍 한번 해봐 봐. 우리 좀 갈아타자고 한번 해봐 봐. 홍준표 까는게 더 슈퍼챗(실시간 후원금)은 지금 더 많이 나올거야. 왜냐하면 거기 또 신선하잖아."
사생활 의혹 관련
내가 되게 영적인 사람이라 그런 시간에 차라리 책 읽고, 차라리 도사들하고 같이 얘기하면서 '삶은 무엇인가' 이런 얘기를 하는 걸 좋아하지. 나는 그런 게 나는 안 맞아요. 나 하루종일 클래식만 틀어놓고 있는데?"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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