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나리오 작가 '내일배움카드'로 게임기획자 변신

2022-01-21 11:31:25 게재

취·창업 우수사례 시상식

# 전도유망한 영화 시나리오 작가였던 안 모(30)씨는 코로나19로 영화시장이 위축되자 게임 기획자로 진로를 변경하기 위해 국민내일배움카드로 'C, C++프로그래밍' 과정을 수강했다. 안씨는 수료 후 게임회사에서 '게임 기획자'로 활동 중이다.



고용노동부(장관 안경덕)는 21일 '국민내일배움카드'로 취·창업에 성공한 우수사례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국민내일배움카드는 전생애에 걸쳐 국민 스스로 직업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훈련비 등을 지원하는 카드다. 그간 실업자·재직자를 구분해 각각 발급하던 것을 2020년부터 통합해 발급하고 있다.

'2021 국민내일배움카드 우수사례 수기 공모전'은 11번째로 총 34편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그 가운데 '장관상' 수상작 4편에 대해 시상식을 진행했다.

안씨는 '코로나에 직격탄 맞은 글쟁이에서 메신저 플랫폼 게임의 기획자로!'라는 작품으로 대상(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최우수상(150원) 수상자인 서 모(20·여)씨는 '나침반 바늘은 정확한 방향을 가리키기 전에 항상 흔들린다'라는 작품으로 응모했다. 디자이너가 꿈이었던 서씨는 대학 진학에 실패한 뒤 현장 디자인 경험을 위해 '프론트엔드 및 디자인반'에 등록해 '컴퓨터그래픽스 운용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중소기업에 디자이너로 취업했다.

우수상(100만원)에는 김 모(24)씨의 '청년실업, 국민내일배움카드로 극복하다!'와 박 모(27·여)씨의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유일하게 할 수 있었던 것' 등 2편이 선정됐다.

이번 수상작의 사례는 웹툰 카드뉴스 등으로 제작해 누리집,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 온라인 채널에 게재된다.

한편 지난해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자수는 109만7000건, 훈련 인원 105만4000여명 등 2020년보다 각각 21%, 47% 늘었다.

김영중 고용정책실장은 "국민이 일과 관련된 능력과 역량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갈 수 있도록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 기초역량과 경력지원 등까지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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