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외국인 미국 취업문호 넓혔다
2022-01-24 12:17:32 게재
교환연수비자 3년취업 가능
졸업 후 3년간 취업하는 STEM 전공 22개 추가
특기자·특별취업도 확대
미국은 외국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미국 대학 졸업 후 3년간 일할 수 있는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전공에 22개를 추가하고 교환·연수 J-1비자의 취업기간을 3년으로 두배 늘리는 등 친이민 비자정책을 공표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이같은 조치로 한국인들의 교환연수 취업과 STEM 전공의 유학, 졸업 후 취업인 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 전문인력의 미국 취업이민 문호가 한층 넓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전임행정부와 달리 이민비자정책을 일대 전환하고 외국인재 영입에 본격 돌입했다. 외국인재를 최대한 영입하기 위해 세가지 새로운 비자정책을 발표했다.
첫째, 한국인들도 많이 이용해온 교환·연수 J-1 비자의 미국취업기간을 현행 1년 6개월에서 3년으로 2배 늘렸다. 한국인들은 팬데믹 직전인 2019년에는 1만4500명, 팬데믹 직후인 2020년에는 7650명이 J-1 비자로 미국에 와서 연수를 하며 일해 돈을 벌 수 있었다.
H-1B 전문직 취업비자를 취득한 한국인들이 2019년 2900명, 2020년 1400여명에 불과했을 정도로 갈수록 어려워져 J-1 비자 등 다른 취업비자로 많이 몰리고 있다.
둘째, STEM, 즉 과학 공학 기술 수학 전공자들은 미국에서 졸업 후 취업프로그램인 OPT로 3년간 일할 수 있는데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에 STEM 분야에 22개 전공을 추가했다. 새로 포함된 전공들은 바이오 에너지, 환경, 지질, 해양, 클라우드 컴퓨팅 등 공학분야는 물론 경제학, 재정분석, 데이타 분석 등으로 확대됐다. 미국에서 STEM 전공자로 취업한 인재들은 900만명 정도 되는데 그중 외국인재들은 200만명으로 25%안팎을 차지하고 있다.
연방노동부가 지정한 STEM 분야가 아닌 전공자들은 졸업 후 OPT 프로그램으로 1년 동안만 취업할 수 있어 H-1B 전문직 취업 비자 등 다른 비자를 취득하고 수년이 걸리는 영주권 취득 절차를 밟고 있다.
셋째, '아인슈타인 비자'로 불릴 정도로 특출한 능력이 있어야 취득할 수 있는 O-1 특기자 비자 등 다른 취업비자들과 미국회사의 스폰서 없이도 본인 스스로 취업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NIW 등 특별취업 이민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히겠다고 미국정부는 밝혔다.
한국인들은 미국에서 취업할 때 교환연수 J-1 비자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L 주재원비자가 팬데믹 직전 4000명 이상, 팬데믹 이후 2000여명이었다. 또 P 예체능비자가 1450여명과 600여명, O 특기자 비자는 860여명과 350여명의 순이었다.
미국 취업이민으로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들은 2019년 1만713명, 2020년 1만521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에 취업하거나 이민 오는 한국인들은 대체로 유학 F 비자나 J-1 교환·연수 비자를 받고 미국에 도착한 뒤 H-1B 전문직 취업비자 등을 받아 장기체류하면서 최소 2~3년 걸리는 취업이민을 신청해 영주권을 취득하고 있다.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