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전기차용 배터리 성능 20% 향상
2022-01-25 11:18:06 게재
내년부터 양산체제 구축
한번 충전으로 750km 주행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5일 "파나소닉이 2023년부터 EV용 신형 리튬이온 전지를 양산한다"면서 "신형 전지는 주행거리를 기존 배터리에 비해 20% 늘릴 수 있어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파나소닉은 이를 위해 800억엔(8400억원) 규모를 투자해 와카야마 공장을 증설하고, 양산체제를 위한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생산라인의 연간 생산능력은 10GWh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기차 15만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이고, 파나소닉 전체 생산능력의 20%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내년부터 생산할 신형 배터리는 우선 테슬라에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모델S'의 경우 한번 충전으로 최대 650㎞를 달릴 수 있는데, 새 배터리를 탑재하면 최대 750㎞까지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나소닉은 이번 새 전지 개발 과정에서 재료와 제조공정 등을 개선하고, 전지를 대형화하더라도 에너지 밀도가 줄어들지 않도록 했다. 이에 따라 배터리 직경을 2배로 늘리고 용량은 5배나 증가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생산도 효율화해서 용량별 생산비용을 기존 제품에 비해 10~20%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파나소닉의 배터리 부문 성과로 향후 한국, 중국 등의 기업과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CATL은 총 2조엔(21조원),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도 최근 상장을 통해 1조엔(10조5000억원) 규모를 조달하고 이를 미국 등의 현지 공장증설 등에 투자할 것으로 분석했다. 도요타 자동차도 2030년까지 전기차용 배터리의 개발과 생산에 2조엔 규모를 투자할 예정이다.
한편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규모는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후지경제에 따르면, 세계시장은 2035년 26조엔(273조원) 규모로 커져 2020년에 비해 8.5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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