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털이범 무인매장 침입 86% 증가

2022-01-27 10:51:14 게재

주택 침입 73% 줄어

에스원 연구소 분석

명절 연휴에 늘어나는 침입범죄가 올해는 주택보다 무인매장을 노릴 것으로 우려된다.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보인다.

27일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가 85만 고객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 지난해 침입범죄는 2020년 대비 25.2% 감소했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무려 56.6% 줄었다.

에스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증가하고 외출이 줄면서 생긴 변화"라고 분석했다. 경찰은 절도 침입범죄와 같은 생계형 범죄를 담당해 온 생활범죄수사팀을 7년만에 해체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주택 침입범죄는 전년 대비 72% 넘게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평일 재택근무를 하고 휴일에 외출을 자제하면서 주택이 빈집털이범들의 대상에서 비켜갔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대신 무인매장이 범죄의 새로운 대상이 됐다. 무인매장을 침입한 범죄는 지난해 2020년 대비 86% 가까이 증가했다.

비대면 흐름이 보편화되면서 국내 무인매장은 편의점 PC방 펫샵 카페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되고 있다. 업계는 현재 10만개 점포가 운영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시기별로 지난해 1, 2월이 전체 침입범죄 발생의 26.5%를 차지해 가장 많은 시기로 조사됐다. 전년도와 비교해 10.4% 증가한 수치다.

에스원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연초와 설 연휴기간에 침입범죄가 많다"며 "방역강화로 주택보다 무인매장 등 상점 침입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달라지는 침입범죄 동향에 맞춰 언택트 보안솔루션을 찾는 문의가 늘었다. 에스원의 경우 2020년말 대비 지난해 무인편의점 고객 수가 40%, 무인 PC방 고객 수는 79%가 증가했다.

무인매장용 언택트 보안솔루션은 기존 일반매장 대비 첨단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출입문에 얼굴인식과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첨단 생체인식 출입관리 시스템을 설치한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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