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반도체 부족에도 작년 4분기 사상 최대 성적
2022-01-28 11:26:58 게재
팀 쿡 "공급망 문제 1분기 개선될 것"
애플은 27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애플 자체 기준으로는 1분기)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1239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고 발표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과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이는 분기 매출액으로는 최대치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한 346억달러(약 41조6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런 성적은 또 월가의 실적 전망치 평균을 뛰어넘은 것이다. 제품별로 보면 태블릿 PC인 아이패드를 제외한 전 품목에서 애널리스트들의 기대를 상회하는 매출을 올렸다.
간판 제품인 아이폰 부문은 전년보다 9% 상승한 716억달러(약 86조2000억원)의 매출 실적을 냈다. 작년 가을 출시된 아이폰13은 기능면에서 전작과 두드러진 차별점이 없어 '혁신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등으로 이런 성적을 냈다.
앱스토어와 애플 뮤직, 애플TV+(플러스), 애플뉴스 등의 구독 서비스를 합친 서비스 부문 매출은 24%나 증가한 195억달러(약 23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전력 효율과 성능을 크게 높인 독자 설계 칩 'M1'을 탑재한 PC·노트북을 내놓은 데 힘입어 맥 부문도 25% 늘어난 109억달러(약 13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공급망 이슈가 개선되는 중이라고 밝혔다.쿡 CEO는 공급망 문제 측면에서는 작년 4분기가 작년 3분기보다 더 상황이 나빴다면서도 올해 1분기에는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