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메타버스 수도'조성 밑그림 발표

2022-02-07 10:45:07 게재

인재·산업 육성 등 4대분야 과제 선정

권역별 메타버스벨트 특화벨트 구축

경북도가 7일 '메타버스 수도 경북'기본 구상을 발표했다.

경북도는 '다시 대한민국 중심으로! 메타버스 수도 경북'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돈 되는 메타버스, 사람이 몰리는 메타버스, 디지털로 통합하는 메타버스'를 추진 방향으로 잡아 메타버스 인재와 산업 육성, 메타버스 문화 관광 활성화, 메타버스 특화 서비스 존 조성 등 4대 분야 20개 중점과제를 정했다. 

도는 지속가능한 메타버스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활약할 인재 양성이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해 크리에이터 양성, 아카데미 개설, 영재교육센터 구축, 전문학과 개설 지원, 글로벌 한글캠퍼스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한다.

현재 포스텍, 국책연구기관, 메타버스 및 크리에이터 메이저 기업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지자체 최초 MR(혼합현실)기반 메타버스 교육 및 체험센터를 경북도청에 구축해 도민, 기업 임직원, 공무원 대상으로 메타버스 교육도 실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메타버스 산업육성을 위해서는 산업단지구축, 초광역권 메타버스 허브밸리 조성, XR(확장현실) 디바이스 최적화 인프라 구축, 기업 혁신성장 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 한글AI본당 등도 추진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달 청와대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지방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메타버스 산업단지를 경북에 구축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메타버스 문화와 관광 활성은 메타버스 관광특구, 황룡사(신라왕경) 메타버스 콘텐츠 구축, 메타버스 예술플랫폼 구축, 메타버스 가상서원 구축, 디지털기반 세계유산 통합플랫폼 구축 등으로 추진된다.

또 1시군 1관광지를 가상공간으로 구축하고 메타버스 축제와 사이소 등 경북 대표 쇼핑몰과 연계한 메타버스 관광특구를 메타버스 플랫폼 안에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황룡사 전체를 3D 가상현실로 복원하고 단계적으로 사업범위를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사업 전체로 확대한다는 구상도 검토하고 있다.

메타버스 특화 서비스존 조성을 위해서는 신공항과 한류를 결합한 메타버스 대구경북 신공항 및 4대 한류 프로젝트를 비롯 전통시장의 시끌벅적 AR 골목구석 상권 회복, 디지털 독도 메타버스 학습관 구축, 재난대응 메타버스 체험훈련장 운영, 메타버스 노마드-존 및 사회혁신센터 구축 등이 추진된다.

권역별로는 시군 특성과 기존 메타버스 인프라를 바탕으로 메타버스 특화벨트를 구축한다.

서북부권역 메타버스 산업육성 벨트, 남부권역 메타버스 인재양성 벨트, 동북부권역 메타버스 문화 관광 활성 벨트, 대구경북 신공항 중심 메타버스 특화 서비스존 등이 검토된다.

경북도는  메타버스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올해 정부 메타버스 예산 5560억 원의 10%인 500억원을 확보하고  2026년까지 지방비 3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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