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서울 도로 달린다

2022-02-10 11:38:55 게재

상암동에서 운영 시작

앱으로 호출, 요금 2천원

서울시가 자율주행차 유상운송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10일부터 마포구 상암동에서 자율주행차가 정규 교통수단으로서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민 누구나 앱을 이용해 자율주행차를 호출하고 요금을 지불하면 자유롭게 탈 수 있다.

10일 오전 9시30분부터 승용차형 자율차 4대가 운행을 시작한다. DMC역과 아파트 단지, 오피스지역을 오간다. 이용 승객은 서울시가 민간과 함께 만든 서울 자율주행 전용 스마트폰 앱(TAP!)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율주행차를 호출할 수 있다.

이날 유상운송을 시작하는 자율차 노선은 2개다. 상암A01 노선은 DMC역-에스플렉스센터-서부면허시험장-상암월드컴파크 7단지·5단지-상암파출소-DMC역을 총 5.3km 순환하면서 3대가 운행한다. 상암A02는 DMC역-휴먼시아아파트-누림스퀘어-DMC첨단산업센터-MBC-SBS-DMC역 등 지하철역과 오피스단지를 4.0km 순환하는 노선으로 1대가 운행한다.

정해진 노선(운행구간)에서는 지정된 승·하차 지점을 자유롭게 선택 할 수 있으며 승객이 지정한 출발지와 목적지에서만 정차하는 방식으로 택시와 유사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합승은 할 수 없다.

이용요금은 2000원으로 책정됐으며 택시처럼 승객수와 관계없이 회당 요금이 부과된다. 이동거리에 상관없이 기본요금만 내면 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29일 유상운송 면허를 발급한 이후 자율주행업체와 함께 약 50일 동안 시민, 전문가 등 250명을 대상으로 무료 탑승 기회를 제공했다.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 승하차 지점을 대폭 늘리는 등 승객편의를 보완하는 과정을 거쳐 상용화를 준비했다.

자율차 전용 앱을 이용하면 서울에서 운행하는 모든 자율차의 실시간 운행정보(노선, 승하차지점, 요금 등)를 안내 받을 수 있다. 호출·탑승·결제까지 자율차 이용에 적합하게 설계된 모바일 플랫폼이다.

백호 도시교통실장은 "자율주행은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이미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다"며 "자율차가 시민의 교통수단으로 상용화되는 첫 걸음을 시작하는 만큼 앞으로도 자율차 운행의 선도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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