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1. 중심 전략은 … 이 '능력' vs 윤 '심판'
이 "유능한 경제 대통령" … 코로나 위기로 '능력' 요구 커져
윤 "부패·무능정권 교체" … 높은 '정권교체 여론'이 뒷받침
이 후보는 '능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높은 정권교체론을 돌파하기 위해 "능력 있는 이재명만이 코로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펴는 것. 이 후보는 15일 유세에서 능력을 강조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유능한 방역사령관이 필요하다" "좋은 정책이면 김대중 정책이냐, 박정희 정책이냐를 가리지 않는다" "유능한 경제대통령으로 경제를 다시 살리고 지속성장이 가능한 사회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능력 전략'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함께 높아지는 위기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 사이에서 위기감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이를 극복할 국정운영 능력을 가진 후보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치면서 "실력·실천·실적 3실을 보여줬다"고 자평한다.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의 강점으로 '능력'이 꼽힌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대 기관 조사(7∼9일, 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이 후보 지지 이유로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서'(47%)가 가장 많이 선택됐다.
윤 후보는 '심판'을 강조했다. 집권세력에 대한 여론의 분노를 겨냥한 전략으로 읽힌다. 윤 후보는 15일 "부패하고 무능한 민주당정권을 정권교체로 반드시 심판하자" "권력을 이용해 이권을 챙기고 내로남불로 일관했다" "부패하고 무능한 민주당정권에 5년간 또 정권을 맡길 것인가. 그 밥에 그 나물에 또 5년간 맡길 것인가"라며 심판론에 무게를 실었다.
윤 후보의 '심판 전략'은 높은 정권교체 여론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TV조선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한 조사(12∼13일)에서 이번 대선의 성격을 묻자 '정권교체' 응답이 53.4%로 '정권재창출'(36.7%)을 크게 앞섰다. 제1야당 공천을 받은 윤 후보로선 과반을 넘는 '정권교체' 여론만 제대로 결집시켜도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계산을 할 법 하다. 앞선 4대 기관 조사에서 윤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 '정권교체를 위해서'(67%)가 가장 많이 꼽힌 대목도 '심판 전략'의 설득력을 높힌다. 윤 후보 입장에선 '묻지마 정권교체'가 최선의 선거전략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