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안전 AI로 지킨다

2022-02-18 11:32:33 게재

서울시 50곳에서 시범사업

중대재해법 사각지대 우선

서울시가 AI를 활용한 공사장 안전 강화에 나선다.

서울디지털재단은 건축공사장 위험상황을 인공지능(AI)이 실시간 관제하는 '인공지능 기반 건축공사장 위험요소 관제 솔루션' 시범사업을 50개 공사장에서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AI기반 건축공사장 위험요소 관제 솔루션은 AI가 공사 현장에 설치된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 위험 상황을 감지했을 때 알람을 통해 안전관리자와 작업자에 즉각 통보하는 시스템이다.

공사 현장에 설치된 CCTV 영상은 지역건축안전센터의 통합 관제 시스템으로 전송된다. 축적된 CCTV 영상은 추후 인공지능 알고리즘 고도화를 위한 학습 데이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쓰러진 작업자는 없는지 안전모를 잘 착용하고 있는지 중장비 진출입 시 작업자와 안전거리를 확보했는지 등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시범사업은 중소규모 민간 건축공사장(1만㎡ 미만)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스마트 안전 기술을 자체적으로 도입할 여력이 없는 곳들이다.

지난해 건축공사장 전체 인명피해 중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한 비율이 76.7%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2년간 법 적용을 유예하고 있다. 5인 미만 사업장은 법 적용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법·제도가 미치지 않는 공사장에 스마트 기술을 도입, 사각지대를 줄인다는 목표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사업에 앞서 건설 분야 최신 디지털 기술 관련 내용이 담긴 연구보고서를 17일 발간했다. 국내 및 해외 주요국가 건설 분야 기술정책 동향을 비롯해 최근 각광 받는 디지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건설 산업 영역에 대해 다루고 있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건설 현장 사고예방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앞서 준비가 열악한 중소형 공사장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행정혁신 서비스를 보다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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