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입양 늘지만 펫보험 가입률은 여전히 저조
2022-02-21 11:07:35 게재
정보 비대칭 완화할
인슈어테크 등장 관심
20일 보험연구원이 낸 kiri리포트에 따르면 반려동물 고령화와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 등으로 소비자의 반려동물 의료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국내 반려동물보험 가입률은 2020년 0.25%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스웨덴(40%), 영국(25%), 일본(6%) 등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매우 낮은 가입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
반려동물보험에 가입하려면 개체 식별과 연령 판별에 활용될 수 있는 반려동물의 내장형 식별장치가 필요한데 이 내장형 등록률은 저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동물등록은 무선식별장치(내장형·외장형)와 등록인식표 형태로 가능한데(2021년 2월 12일부터 동물등록은 내장형·외장형 무선식별장치 방식으로만 가능) 인위적인 조작이 불가능한 내장형으로 신규 등록한 반려견은 58.9%에 불과하다. 내장형 신규 등록 비율은 2018년 61%, 2019년 44.3%. 2020년 58.9%로 들쭉날쭉한 상황이다.
또 보험계약자와 동물병원 간에도 진료비 정보의 비대칭이 존재하고, 진료비가 표준화돼 있지 않아 보험상품 개발에 장애가 되고 있다.
보고서는 "동물병원마다 진료비 결정 방식이 다르고 과잉진료 가능성이 존재해 진료비 예측이 어려우며, 이에 따라 합리적인 보험료와 보상한도 산출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신원 식별 문제와 표준 진료비 부재 등의 정보 비대칭 상황을 IT기술이 어느 정도 완화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최근 인슈어테크를 중심으로 반려동물의 내장형 식별장치 등록에 대한 대안으로 반려견의 코주름을 이용한 비문(鼻紋)인식, 홍채인식, DNA인식 등을 활용하여 보험회사와 보험계약자 간 정보 비대칭을 완화하기 위한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동물병원 진료비를 비교할 수 있는 가격비교 플랫폼이 등장했으며, 이는 보험계약자와 동물의료기관 간 정보의 비대칭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직접적인 진료비 비교는 동물병원 간 자유경쟁을 유도하고, 표준수가제 부재 상황에서도 진료비 적정화 및 예측 가능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플랫폼에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반려동물 보험상품이 개발될 수 있으며, 보험회사는 진료비 비교 견적 서비스에 참여하는 동물병원과 제휴하여 진료비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보험상품의 손해율을 관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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