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기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2022-02-23 11:45:32 게재

온·오프라인 상담부터

컨설팅, 소송비용까지

포장재 생산기업 A사는 자체 개발한 제품의 중국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중국 짝퉁제품 유통으로 매출액 감소 등의 피해를 입었다. 게다가 중국기업의 특허무효심판 청구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다행히 경기도의 해외소송비용 지원을 통해 승소하며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었다.

4년차 새싹기업인 B사가 개발한 스마트폰 앱에 대해 C사가 자신들의 특허를 도용했다며 특허료를 내라고 주장했다. B사는 지식재산권 분쟁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 경기도 심층상담 지원사업으로 전문가 컨설팅을 받아 대응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경기도가 기술탈취·유출, 지식재산권 분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2019년부터 중소·벤처기업들의 지식재산권 보호사업을 올해 확대·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술탈취·유출 관련 무료상담, 심판소송 비용지원을 통해 기업의 지식재산권 기반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기도 소재 중소·벤처기업과 도민이면 누구나 기술보호데스크(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4층) 온·오프라인 상담이 가능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 컨설팅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기존 변리사 외에 변호사 산업보안전문가 등 전문인력을 늘려 지식재산권 관련 법률 상담까지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상·하반기 공모를 통해 선정되는 기업은 지식재산권 관련 심판소송비용을 최대 국내 2000만원, 해외 심판·소송비용 2500만원 안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기업분담금은 총사업비의 30% 이상을 현금으로 부담하면 된다.

김규식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핵심기술 유출 피해에도 전문인력 부족과 비용 부담으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도내 기업에 힘이 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www.gg.go.kr) 및 경기테크노파크(www.gtp.or.kr)와 경기지식재산센터(www2.ripc.org)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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