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올림픽, 대한민국 콘텐츠의 더 큰 가치"

2022-02-23 11:12:25 게재

황 희 문체부 장관 1주년 간담회

문화 담당 정부 아웃바운드 창구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안한 문화올림픽에 대해 황 희 문체부 장관이 상반기 중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22일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K-콘텐츠 등 해외에서 우리나라 문화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정부 단위 아웃바운드 창구를 준비하고 있다는 계획도 밝혔다. 문화 분야에 재정 투입이 적극적으로 가능하도록 문화의 산업적 가치의 근거를 만들어내겠다고도 설명했다.
황 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올림픽이란 올림픽 장애인올림픽에 이어 문화를 대상으로 하는 올림픽을 말한다. 황 장관은 "문화강국인 대한민국이 올림픽 역사에 있어 문화올림픽을 제안하고 IOC에서 일단 수락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면서 "다만 바흐 IOC 위원장은 기록과 순위를 통해 메달을 따는 올림픽 체계를 문화올림픽에 어떻게 구체화할 것인지 질문했는데 순위를 선별해낼 수도 있고 엑스포 등의 형태를 띨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의 문화 활동, 콘텐츠를 배가시킬 수 있으며 문체부의 위상을 지속 가능화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더 큰 가치, 목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황 장관은 K-콘텐츠의 해외 진출이 확산되면서 이를 담당할 정부 단위 아웃바운드 창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KDI 방위사업청 중소기업벤처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11개 부처가 차관급 단위에서 협의를 하고 있는데 상품을 파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활성화시키자고 논의하고 있으며 부처 협업을 마치면 행정적 조직을 갖출 예정"이라면서 "문체부는 문화원 세종학당 콘텐츠진흥원 관광공사 등 4개 기관이 해외 업무를 담당하는데 각 프로그램들을 하나로 모아 집적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황 장관은 문화를 산업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 장관은 "문화에 왜 이렇게 재정 투입이 안될까 생각하면 근거가 부족하다"면서 "문화가 산업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R&D를 통해 사회적 산업적 가치를 근거 있게 설명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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