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탄소중립펀드 1200억 조성

2022-02-24 11:43:48 게재

'경기도형 모펀드' 운용도

경기도는 올해부터 5년간 1500억원 규모의 '탄소중립펀드'를 조성, 탄소중립 산업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정도영 경기도 경제기획관은 23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 G-펀드 운용전략'을 발표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재기지원, 데스밸리, 창업초기 기업을 위해 운용 중인 '정책펀드'는 지금처럼 모험자본 역할을 수행한다. 여기에 새 정책펀드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경기도 탄소중립펀드'를 올해 3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향후 5년간 12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린뉴딜이나 신재생에너지, 저탄소 녹색성장 등 친환경 탄소중립 관련 유망기업을 발굴해 적극 투자하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형 모펀드'는 회계연도에 맞춰 1년 단위로 예산을 편성하는 정책펀드와 달리, 기존 정책펀드의 정산 회수금을 투자기금으로 적립해 안정적으로 출자·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양한 분야의 펀드를 추가 조성하는데 '모펀드' 기금을 활용하면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따른 기업 투자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현재까지 154억원의 재원을 마련했으며 오는 2029년까지 약 680억원을 조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올해는 50억원을 출자해 디지털전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미래·기반산업 분야의 펀드를 조성·운용할 계획이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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