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창립 54년 만에 지주사체제

2022-03-02 10:36:07 게재

포스코홀딩스 2일 출범 … "친환경 미래기업으로 발돋움"

포스코그룹이 창립 54년 만에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고,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 미래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는 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임직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부 인원만 직접 참석하고, 사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최정우 회장은 "오늘은 포스코 역사에서 제 2의 창업이 시작되는 날"이라며 "포스코홀딩스 출범은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가 이루어낸 성공의 신화를 넘어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 그룹으로 다시 태어나는 첫 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주회사 중심으로 사업회사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성장사업을 발굴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발돋움하자"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포스코홀딩스는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 육성하는 '포트폴리오 개발자', 그룹의 성장 정체성에 맞게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융복합 기회를 찾는 '시너지 설계자',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체화해 그룹 차원에서 ESG 경영을 선도하고 조율하는 'ESG 리더' 역할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경영전략, 포트폴리오 관리 등 그룹 경영을 담당하던 200여명의 인력을 중심으로 △경영전략팀 △친환경인프라팀 △ESG팀 △친환경미래소재팀 △미래기술연구원 등의 조직으로 구성된다.

특히 미래기술연구원은 신사업 연구개발(R&D) 및 핵심기술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며, 국내외 우수한 스타급 연구인력을 집중 유치해 인공지능 이차전지 수소 등 미래 신기술분야 기술개발을 이끌 방침이다.

기존 철강사업 부문은 포스코로 물적 분할돼 수소환원제철,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기술(CCUS) 기술 등 친환경 생산체제 전환을 주도한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2030년까지 양·음극재 생산능력을 68만톤까지 확대하고, 선도 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리튬·니켈 사업은 이미 확보한 자체 광산·염호와 친환경 생산 기술을 활용해 본격 개발에 착수하고, 2030년까지 리튬 22만톤, 니켈 14만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수소사업은 7대 전략국가 중심의 블루·그린수소 글로벌 공급망 구축과 핵심 기술 개발 투자 등을 통해 2030년까지 50만톤, 2050년까지 7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에너지사업 분야는 액화천연가스(LNG) 암모니아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중심의 사업 전환을 가속화하고, 건축·인프라 분야는 친환경·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제로에너지 빌딩, 모듈러 건축물 등 환경 친화적 사업을 강화한다. 식량사업은 조달지역 다변화와 밸류체인 확장으로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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