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가 아닌 삶을 혁신하는 기업"

2022-03-02 10:52:20 게재

구현모 KT 대표

"KT를 통신회사로 보지 말라. 고객의 삶을 변화시키고 혁신하는 회사다."

구현모 KT 대표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후 2년동안 추진한 KT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구 대표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주최단체인 세계이동통신협회(GSMA) 이사(보드멤버)다.
구현모 KT 대표가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플랫폼(디지코)으로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KT 제공


구 대표는 "2년 전 CEO가 되면서 KT가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을 넓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KT는 지난 15년 이상을 매출이 성장을 안했다. 매출을 정체하고 원가는 올라가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측면에서는 기업간거래(B2B), 사업측면에서는 디지털플랫폼(디지코) 영역으로 방향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구 대표는 "과거에는 유무선 네크워크와 유통 인프라가 핵심 역량이자 자산이었다"며 "하지면 디지털시대에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프라와 미디어금융플랫폼이 중요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구 대표의 이 같은 판단에 따라 변화를 추진한 결과 KT는 현재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분야에서는 310만 AI스피커 기가지니 가입자, 약 6000만의 통신과 미디어 가입자를 확보했다. 또 14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국내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인프라 등을 기반으로 AI원팀, KAIST 등 적극적인 제휴협력으로 역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 결과 IDC·클라우드는 3년간 연평균 17%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B2B사업의 전체 매출 또한 7.5% 성장했다.

미디어 플랫폼 사업에서도 많은 변화를 이뤄냈다. 우선 IPTV와 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 등 국내 1위 미디어플랫폼 사업을 통해 1300만 유료방송 가입자를 확보했다. 지난해 설립한 KT스튜디오지니를 콘트롤 타워로 두고 스토리위즈, 시즌, 지니뮤직 등 미디어 계열사를 재편해 원천 IP부터 제작, 국내외 유통, R&D까지 아우르는 미디어 벨류체인을 완성했다. 금융에서도 K뱅크, BC카드 등 계열사와 더불어 신한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IBK기업은행 등 다양한 금융 전문회사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KT 미디어와 모바일 플랫폼 등 DIGICO B2C 영역은 2019년 대비 2021년 매출이 15% 성장을 기록했다. K뱅크는 지속적인 매출 증가로 2021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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