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로 진로찾기 | 안전공학과
나와 사회 지키는 '안전' 돌보는 책 읽기
산업현장과 일상 속에서 다양한 사고·재해가 발생하고 있다. 안전공학은 산업현장과 생활환경 속 발생 가능한 사고로 인한 손실을 예방하고 최소화하는 방안에 대해 분석·연구하는 학문이다. 안전에 대한 과학·공학적 이론을 기반으로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설계하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분야인 만큼 휴머니즘에 바탕을 두고 있다.
안전공학과의 역사는 1984년 정부 요청으로 서울과학기술대와 충북대에 산업안전공학과가 개설되면서 시작됐다. 최근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AI, 빅데이터, 딥러닝 등의 기술을 안전공학에 접목시키는 연구가 활발하다.
남인영 서울과학기술대 안전공학과 3학년생은 "후배들도 '내 삶이 유지하기 위해'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 더 나아가 '우리의 사회가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이렇게 생각하면서 안전공학과에 진학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박달재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안전공학은 종합학문"이라며 "배출된 인력은 삼성 SK LG 등의 대기업,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공공기관, 대한산업안전협회, 한국화재보험협회 등의 관련 협회, 외국계 기업 등에 진출하는 등 매년 80% 가량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은 제대로 알려지지 못하고 애도되지 못한 청소년·청년 노동자들의 죽음을 애도하고 그들의 죽음을 사회적 죽음으로 기억하고자 쓴 책이다.
많은 현장 실습생들은 안전교육도 없이 위험한 현장에 투입된 일이 허다했다. 성인 동료의 욕설·구타를 비롯한 비인격적 대우에 노출됐다. 자신의 고통을 가까운 사람에게조차 드러내지 못한 채 사고를 당하거나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 남아 있는 가족은 상실 속에서 힘겹게 살아간다. 하지만 현장실습생 유가족들은 산업재해 피해가족 모임을 만들어 다시는 같은 아픔을 겪는 피해 가족이 생기지 않도록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기도 하다.
마음이 무거워지는 주제라 끝까지 읽어나가기 쉽지 않은 책이지만 이 세상에서 함께 살아가는 수많은 이들이 안전한 노동 환경 속에서 존엄을 지키며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읽어보길 권한다.
※안전공학과 진로 추천 도서 : 사고는 왜 반복되는가(이시바시 아키라·조병탁 이면헌 옮김·인재NO), 산 자들(장강명·민음사), 위험성 평가 해설(정진우·민음사), 휴먼 에러를 줄이는 지혜(나카타 도오루·정기효 이민자 옮김·인재NO), 어느 소방관의 기도(오영환·쌤앤파커스), 산업안전보건법(정진우·중앙경제)
김민정 내일교육 리포터 mj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