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성벤처창업센터 경쟁률 22대 1

2022-03-11 11:28:46 게재

관악구 입주기업 모집

8곳 선정에 181곳 몰려

서울 관악구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에 위치한 낙성벤처창업센터 입주기업 선발에 180곳이 넘게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관악구는 지난달까지 신청한 181개 기업 가운데 심사를 통해 8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쟁률이 22.6대 1에 달한 셈이다.

입주 대상은 기술·아이디어 독창성과 발전가능성이 높은 아이템을 보유한 7년 이내 창업자와 예비창업자다. 퇴행성 골관절염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를 포함해 블록체인 소셜벤처 등 기업이 포함됐다. 이들은 저렴한 임대료로 낙성벤처창업센터 본점과 낙성벤처창업센터 낙성대동주민센터점을 이용할 수 있다.

관악구는 전문가를 연계한 멘토링을 비롯해 투자유치를 위한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창업육성과정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업화와 시장조사 지원 등 구는 물론 서울대와 연계한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 성과가 우수한 기업은 심사를 통해 1년 더 입주할 수 있다.

낙성대동과 대학동 일대 '관악S밸리'가 지난 1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된 만큼 입주 기업에는 재산세·취득세 37.5% 감면해준다. 개발부담금 교통유발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도 면제해준다.

관악구는 이같은 지원과 별개로 각 기업에 대한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제품과 사업모델 등을 투자자에 공개하는 행사를 정기적으로 열 계획이다. 관련 기관에서 주최하는 행사까지 포함하면 연간 15차례 투자자와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관악구 관계자는 "낙성벤처창업센터와 입주 기업들을 통해 창업생태계가 활성화되고 서울대의 우수인력 활용과 그에 따른 지역 내 고용 증대라는 선순환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며 "대학 기업 금융 등 관련 기관과 연계해 우수한 기업을 발굴·육성하는데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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