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대 기업 R&D 투자 55조4천억원(2020년)
2022-03-15 10:25:20 게재
12년간 2.2배 증가 … 전자·바이오헬스 활발
R&D 많이 하는 중소기업, 매출·영업익 증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 석영철)은 2021년 국내 R&D투자 상위 1000대 기업 현황에 대한 심층분석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상위 1000대 기업의 R&D 투자액은 2009년 25조1000억원에서 2020년 55조4000억원으로 2.2배 증가했다.
1000대 기업을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으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중소기업의 변화가 주목된다. 우선 1000대 기업중 중소기업 수가 2019년 347개사에서 2020년 366개사로 증가했다. 대기업은 168개사에서 163개사로 줄었다.
또 중소기업의 매출 증가율, 영업이익률, 자기자본 회전율 변화가 골고루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니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성장성(2009년대비 2020년의 매출증가율)이 각각 -2.98%, -2.37%로 감소했다. 반면 중소기업 매출은 28.66% 증가했다.
수익성(영업이익률 변화)은 대기업 0.90%, 중견기업 0.17% 증가에 그쳤지만 중소기업은 7.91% 늘었다.
활동성(자기자본 회전율 변화)은 대기업 -7.44회, 중견기업 -12.92회인데 비해 중소기업은 5.10회를 기록했다.
1000대 기업의 평균 종업원 수는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8년 대비 2020년 우리나라 고용률(12월 기준, 통계청)은 1.2%p 감소했지만 R&D투자 1000대 기업의 종업원 수는 1.03배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종별 평균 종업원 수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제조업의 평균 종업원수는 비제조업 대비 높게 나타났으며,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의 종업원 증가폭이 가장 높았다.
국내 R&D투자 1000대 기업 중 12대 주력산업의 매출액 대비 R&D투자 비중은 전년대비 증가했고, 반도체 바이오헬스산업의 기업체 수가 가장 많이 늘었다.
12대 주력산업은 자동차 조선 기계 철강 바이오헬스 섬유 전자 반도체 디스플레이 화학 소프트웨어 IT비즈니스 등이다.
12대 주력산업의 매출액 대비 R&D투자비중은 전년 대비 0.25%p 증가한 5.61%이며, 산업별로는 전자(9.35%) IT비즈니스(9.22%) 반도체(8.85%) 순으로 높았다. 조선과 철강, 섬유는 각각 0.87%p, 0.97%p, 1.27%p로 낮았다.
R&D투자 1000대 기업 중 12대 주력산업에 해당되는 기업은 797개사였는데, 업종별로는 전자가 177개사로 가장 많았고, 바이오헬스 148개사, 자동차 101개사, 소프트웨어 82개사, 기계 47개사 순이었다.
1000대 기업 중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기업체 수는 636개이며 R&D투자 규모는 41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소부장 기업의 매출액 대비 R&D투자 비중은 6.84%로 1000대 기업 전체 평균 4.53% 보다 높았다. 평균 국내 특허 등록(39.10건) 건수도 1000대 기업 전체(32.21건)보다 6.89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보고서 전문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누리집(www.kiat.or.kr > 사업·자료 > KIAT 공개자료 > 산업기술통계)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이재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