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글로벌 사업 방점
김범수 의장직 사임, 해외사업 집중 … 최수연 "목표점은 글로벌"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수연 신임 네이버 CEO는 "모든 목표점이 글로벌을 향해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1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최수연(41) 대표이사(CEO)를 신규 선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최 대표는 주총 후 기자들에게 보낸 인사말에서 "네이버가 갖고 있는 모든 비즈니스는 시작부터 글로벌을 염두에 두고 시작됐을 뿐 아니라, 모든 목표점이 글로벌을 향해 있다"며 "앞으로 네이버는 라인 웹툰 제페토를 능가하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끊임없이 나오는 새로운 사업의 인큐베이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사업에서 새로운 성과를 내 현재 겪고 있는 성장정체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한편 최 대표는 지난해 불거진 직장 내 괴롭힘 논란 등을 극복하기 위한 기업문화 회복에 힘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도약을 위해 무엇보다 신뢰와 자율성에 기반한 네이버만의 기업문화를 회복하는 것을 당면 과제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1981년생인 최 대표는 서울대 공대 졸업 후 2005년 네이버(당시 NHN)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4년간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 조직에서 근무했다. 이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과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을 거쳐 한국과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딴 뒤 2019년 네이버에 다시 입사해 글로벌사업지원부 책임리더로 있다가 지난해 11월에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14일 의장직에서 물러나 글로벌 사업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저는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서 내려와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를 위한 카카오공동체의 글로벌 확장으로 업무 중심을 이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비욘드 코리아는 한국이라는 시작점을 넘어 해외시장이라는 새로운 땅을 개척해야 한다는 카카오 스스로의 미션이자 대한민국 사회의 강한 요구"라며 "출발점은 일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비욘드 모바일'을 중점으로 메타버스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사업을 주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