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율주행차 경쟁력 너무 뒤처진다"

2022-03-15 10:31:55 게재

데이터 축적 절대 부족

자동차산업발전포럼

우리나라 자율주행차 경쟁력이 크게 뒤처져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자동차산업연합회(KAIA)는 15일 '자율주행차 산업현황과 발전과제' 주제로 제24회 자동차산업발전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조창성 자동차산업협회 스마트안전실장은 주제발표에서 "미국와 중국에서는 자율주행 시범서비스 운행중인 차량이 1000여대인 반면 우리나라는 30대 뿐"이라며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한 필요한 데이터 축적이 크게 뒤처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례로 미국 웨이모는 2020년 3200만km), 중국 바이두는 2021년 2100만km를 자율주행했다. 이에 비해 한국은 시범서비스 업체 전체 주행거리 합계가 약 72만km에 불과하다.

조 실장은 "자율주행차 시장은 우선 택시 버스 무인상용차 등 대중교통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해당 운송수단 상용화는 다양한 시범서비스 경험 축적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자율주행산업 중 하나인 로보택시의 경우 글로벌 운행대수가 2021년 617대에서 2030년 144만5822대로 연평균 약 137%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요 플레이어로는 미국 웨이모, GM크루즈, 독일 렌터카업체 Sixt(모빌아이 연합), 중국 바이두가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거나 출시를 계획하면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데이터와 경험 축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임원택 에이스랩 대표이사는 "미국의 경우 2010년부터 막대한 자금과 인력을 투자중이고, 중국정부의 막대한 재정·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업체들이 빠르게 자율주행 상용화 단계에 접근하고 있다"며 한국 현실을 꼬집었다.

정만기 KAIA 회장은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규모가 2020년 70억달러에서 2030년 6565억달러로 대비 약 93배 성장할 전망"이라며 "자율주행차 산업에 대한 규제자유 적용과 대규모 실증단지 지정 등을 통해 기업들이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성과 사업성 점검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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