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학생문화예술관람 지원

2022-03-21 11:47:01 게재

시범운영 끝내고 확대

중·고생 등 7만명 대상

대전시가 시범운영하고 있는 학생문화예술 관람 지원사업을 올해 본격 추진한다.

대전시는 21일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시범운영한 학생문화예술 관람 지원사업을 확대해 올해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지난해 3월 청소년들의 예술적 감수성 등을 높이고 지역 문화예술단체 등을 돕기 위해 학생문화예술관람비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우선 지원대상이 크게 늘어난다. 지원대상은 시범운영기간 중학생(4만2000명)만 해당했지만 이제 고등학생까지로 확대된다. 중·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까지 모두 7만명이다. 이에 따라 사업비도 12억원에서 21억원으로 늘어난다. 공연전시장도 57개에서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또 통합운영시스템 '아트키움'을 운영한다. '아트키움'은 청소년들이 편리하게 희망작품을 신청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시범운영기간에는 대전문화재단을 통해 학교별 단체관람 중심이었다면 앞으론 '아트키움'을 통해 개인별로 희망작품을 자율적으로 신청할 수 있다.

관람료도 추가 지원한다. 청소년들에게 1인 2만 포인트를 기본으로 지원하는데 사업비 소요상황에 따라 재희망자에 한해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학생관람 신청 차감 포인트가 신속히 현금화돼 예술단체에 정산처리될 수 있도록 금융기관과 연계하는 결제시스템도 마련한다. 사업안내, 포인트 관리, 예술작품 정보 등 오프라인 상담기능 만족도 향상을 위해 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학교·장르별 현황, 참여작품의 예술성, 온라인 시스템 운영 등 사업 추진 데이터를 분석, 개선방향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예술작품에 대한 피드백, 현장 불편사항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선정되는 작품 안내도 강화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은 즐겁게 공연문화를 체험하고 지역 예술계는 좀 더 활성화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전세종연구원이 진행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과 보완사항 등을 찾아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방안을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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