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출마 찬반양론 시끌
2022-03-22 10:18:53 게재
홍 "시민과 당원만 보고…"
반대측 "은퇴하는게 마땅"
홍 의원이 'SNS' 등을 통해 대구시장 선거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국민의힘 당내 경쟁자들은 물론 정의당 등도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홍 의원은 대구시장 선거 출마채비를 서두르고 있으며 빠르면 4월초 공식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홍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 등을 통해 "하방(下放)하겠다"며 "저의 출마를 두고 갑론을박이 있는 줄 알지만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시민과 당원만 보고 간다"며 대구시장 선거 출마의사를 밝혔었다.
홍 의원은 21일 최근 5년간 무소속 출마 15% 감점, 현역의원 출마 10% 감점이라는 지방선거 공천규정 신설과 관련 "김재원 최고위원은 아침에 출마를 선언하고 그 직후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자신에게 유리한 규정을 요구해 관철시켰다"며 "김 최고위원은 3.9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대구 중남구 출마를 선언했다가 철회하는 등 이 선거 저 선거에 기웃거리며 최고위원직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의원은 조만간 유투브 채널 TV홍카콜라'를 재개장하고 빠르면 4월초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홍 의원의 사조직인 대구사랑시민연합회, 민들레포럼 대구발전교수모임 등도 잇따라 공개적으로 홍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를 지지하고 있다.
반면 홍 의원의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은 지난 17일 "홍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는 대구시민을 모욕하는 행위고 대구가 대통령 자리로 가는 징검다리가 돼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다.
김형기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명예교수도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홍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과 국힘당 당원, 특히 자신을 국회의원으로 뽑아 준 대구시민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정계은퇴를 주장했다. 김 교수는 20대 대선 국힘당 대구선대위 공동위원장이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도 "지난 21대 총선에서 대구시민들이 무소속의 홍 의원을 뽑았던 것은 유력정치인답게 지역발전을 위한 국회에서의 역할을 기대했기 때문인데 대구를 위해 아무 것도 한 것 없이 대선경선에 패배하니 권력욕이 차지 않아 대구시장을 하겠다며 독불장군처럼 행동한다"며 "홍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대구가 지꺼가'(대구가 자기 것이냐)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수당의 텃밭인 대구시의 시장선거에는 국힘당의 경선이 치열할 전망이다. 홍 의원을 비롯 권영진 대구시장, 류성걸 국힘당 의원, 김재원 국힘당 최고위원, 정상환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변호사) 등도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권 시장은 경선준비 사무실을 열고 3선도전에 나섰고 이진숙 전 대전MBC사장은 지난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김재원 최고위원은 21일 출마를 선언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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