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원 기초단체장 도전 러시

2022-03-22 10:18:53 게재

수원 등 25명 출마 예정

4년 전 29명 중 8명 당선

6.1지방선거 때 시장·군수직에 도전하는 경기도의원들의 출마 러시가 본격화됐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선 도의원 29명이 기초단체장 선거에 도전해 8명이 당선됐다. 얼마 많은 도의원들이 4년 전 영광을 재연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22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현재 시장·군수 선거 출마 선언을 했거나 준비 중인 도의원은 25명으로 전체 도의원 141명의 약 18%에 달한다.

지난 17일 사직한 박관열 의원이 가장 먼저 광주시장 선거 도전의사를 밝힌데 이어 도의원들의 출마선언이 줄을 잇고 있다.

도의원들 간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안산이다. 원미정 천영미 두 여성의원과 송한준 장동일 의원이 시장 선거 출마의사를 굳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산지역 도의원 8명 가운데 절반인 4명이 시장후보 경선에 도전한다. 현역 단체장인 윤화섭 안산시장도 이들과 같은 도의원 출신으로 4년 전 시장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도의원 출신인 이재준 고양시장과 최종환 파주시장에게 도전장을 낸 도의원들도 있다. 민경선 김경일 두 의원은 고양시장과 파주시장 출마를 위해 21일과 23일 의원직에서 물러난다.

3선 연임제한 또는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수원·성남·오산·의정부 시장 선거에 나서는 도의원들의 줄 사퇴가 예상된다.

수원시장 선거에는 장현국 의장과 이필근, 안혜영 의원이 도전할 예정이다. 은수미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성남에선 21일 출마 선언한 권락용 의원에 이어 최만식 의원도 24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의정부시장 선거엔 권재형 김원기 의원이 도전한다. 오산시장 선거엔 조재훈 송영만 의원이 나선다.

이들 외에 이동현(시흥) 조광희(안양) 문경희(남양주) 오명근(평택) 김진일(하남) 박재만(양주) 배수문(과천) 김경호(가평) 김동철(동두천) 김규창(여주) 도의원도 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할 예정이다. 이들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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