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활용, 가상발전소로 넷제로"

2022-03-28 11:20:39 게재

박기주 스마트파워 의장

"발상을 달리하면 건물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구조를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힘을 모으면 신산업을 탄생시키고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도 가능해집니다."
사진 스마트파워 제공

21일 경기도 김포 대곶면에서 만난 박기주 스마트파워 의장(사진)은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박 의장은 서울대 에코 마이크로센터, 한국 이노비즈협회 등과 함께 4월 'RE100(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써밋 클럽' 창립을 서두르고 있다. 건축 기계 전기전자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상생 공동 네트워크를 만들자는 것이다.

박 의장은 "2050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건물부터 달라져야 한다"며 "태양광과 지열을 활용한 에너지믹스를 통해 건물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충분히 자급자족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인데 이를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를 활용해 해결할 수 있다"며 "가상발전소(Virtual Power Plant·VPP)를 통해 예측하는 시스템을 함께 도입한다면 수요와 공급을 큰 무리 없이 맞출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가상발전소는 실제 존재하는 발전소는 아니다. 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시스템 등 다양한 분산전원을 정보통신기술(ICT) 및 각종제어기술을 이용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기 위한 통합관리시스템이다. 전력 수급을 미리 예측해 최적화된 형태로 운영할 수 있게 해 효율적인 전력 공급을 가능하게 한다. 이미 미국은 가상발전소로 전력은 물론 수요반응(DR) 및 부하 분산 기술을 통해 전력 그리드 기능의 신뢰성을 보장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또한 발전량에 따라 전력 가격을 책정하는 기술을 적용하고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자동으로 가상발전소를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박 의장은 "건물 지붕에 고출력 태양광 발전 설비를 장착하고 지열 냉난방 열원시스템, RE100 에너지 종합 컨트롤센터 등을 합친 태양광 에너지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김포에 있는 공장은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파워는 다양한 신·재생 융합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태양광발전용 균등전압 추종형 스트링옵티마 탑재기술'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 태양광 발전의 출력 저하로 인한 스트링(모듈 조합 단위) 전압 불평형 시 스트링 옵티마를 통해 MPPT(Maximum Power Point Tracking, 최대 전력 생산점 추적)를 제어하고 전압 부스팅을 통해 균등전압을 출력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노후 태양광이나 그늘이 져서 효율이 떨어지는 곳 등에 적용해 출력을 높일 수 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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