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그린소재·바이오로 재편

2022-03-28 10:46:06 게재

2025년 매출 4조원

오늘 주총서 공개

SK케미칼이 바이오 플라스틱과 바이오 의약품 사업을 확대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SK케미칼(대표 전광현·사진)은 '그린 소재'와 '바이오' 사업으로의 전환을 주축으로 하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재편으로 2025년까지 매출 4조원으로 늘리고 2조원 이상 투자를 단행한다.

기존 석유 화학 제품 중심의 화학 소재 사업을 '그린 소재'로, 합성의약품 중심 제약 사업을 '바이오'로 고도화 재편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석유를 원료로 한 코폴리에스터 등 소재 사업은 버려진 플라스틱, 자연 유래 바이오로 원료원을 전량 대체한다. 오픈이노베이션과 자체 연구개발(R&D)을 통해 급증하는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지속적 성장을 이룬다는 게 골자다.

전광현 사장은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과 신기술을 통한 인류의 건강 증진은 기업이 반드시 풀어야 하는 숙제이자 성장을 위한 커다란 기회"라며, "그린소재·바이오는 선제적으로 리사이클링·바이오 플라스틱과 신약 개발에 뛰어들어 수십년간 기술력을 축적하며 사업 기반을 조성한 SK케미칼이 가장 잘해낼 수 있는 영역이며, 생존과 성장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달성해야 할 필수적 과제"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린소재 사업에서는 현재 매출 대다수를 차지하는 코폴리에스터 소재 원료를 2025년 50%, 2030년 100%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교체해 나가기로 했다. 급증하는 재활용 플라스틱 수요에 대비해 현재 울산공장 등 국내에 구축된 생산 인프라를 해외 주요 거점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코폴리에스터 생산 능력을 2025년 30만톤, 2030년 45만톤으로 늘려 코폴리에스터 분야 세계 1위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라이프사이언스 분야는 현재 우위를 점하고 있는 근골격계, 신경계 등 전문의약품 사업을 고도화해 나가는 한편, 인공지능과 오픈이노베이션 등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바이오 영역 전반으로 사업 폭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내부 R&D 역량을 축적해온 비알콜성지방간염, 섬유화질환, 류마티스성관절염 등 분야에 대해서는 AI 기술 등을 접목해 빠르고 효율적인 자체 개발을 진행하고 △유전자 편집 △유전자 치료제 △표적 단백질 분해 △세포치료제 등 신규 바이오 영역에서는 경쟁력을 보유한 외부 업체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신기술을 확보, 사업을 개척해 나가기로 했다. 이같은 사업 재편과 함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과 투명하고 전문성 있는 경영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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