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 미군기지에 대구 대표도서관 첫삽

2022-03-31 11:39:07 게재

698억원 투입 2024년 3월 완공 … 지역 첫 직영시설

60여년간 주한미군의 헬기장으로 사용되던 부지에 대구 대표도서관이 들어선다. 대구시는 31일 남구 미군기지 캠프워커 헬기장에서 대구도서관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다.

대구시는 총공사비 698억원을 들여 2만8050㎡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4957㎡규모로 지을 예정이다.

대구시는 지난 2014년 8월 대표도서관 건립 기본계획을 결정한 후 이듬해 입지를 확정하고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2017년 12월 건축설계 현상공모를 실시했다.

행림건축사무소가 설계한 대구도서관은 미군부대의 역사성, 도시의 세련성, 공원과의 소통을 고려한 자연친화적인 디자인을 주요 콘셉트로 잡았다. 도서관을 단순한 지식정보 창고의 이미지를 탈피해 지역 공동체를 위한 문화를 생산하는 창의적이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건립된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대구시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진행해 2024년 3월 완공할 예정이다. 특히 문화공간과 녹지가 조화를 이루는 전국 최대 규모의 제로에너지인증 건축물로 짓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도서관은 도시와 공원을 공간적, 시각적으로 연결하고 책 읽는 공간에서 벗어나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뿐 아니라 문화복합공간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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