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매출액, 서서히 오르기 시작

2022-04-07 11:10:59 게재

KB국민카드 빅데이터 분석

2030대, 해외여행 추정

'30만원 이상 결제' 늘어

KB국민카드(사장 이창권)가 항공사 업종의 매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로 움츠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의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시작된 첫 해인 2020년 항공사 매출액은 2019년 대비 73%, 코로나19 발생 2년째인 2021년에는 75% 감소했다.


분기별 매출액 증감률은 2020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를 시작으로 2020년 2분기에는 85%까지 매출액이 감소했으나, 2021년 4분기 매출액 감소가 65% 수준으로 서서히 회복되는 양상을 띠었다.

코로나19 발생 3년째인 2022년 1분기 주차별 항공사의 매출액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 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해외여행으로 추정되는 30만원 이상 결제금액에서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

30만원 이상 결제금액의 매출액이 2022년 1월 1주차에는 2019년 1주차 대비 89% 감소했으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0만명 이상을 기록한 2022년 3월에는 오히려 항공사 전체 매출뿐만 아니라 30만원 이상 결제금액에서도 빠른 회복을 보였다. 3월 2주차가 넘어서면서 회복속도가 빨라지며 3월 4주차에는 67% 감소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명이 넘은 2022년 3월에 항공사를 이용한 고객의 연령대는 20대 30%, 30대 24%, 40대 21%, 50대 18%, 60대 이상은 7%로 2030대가 결제건수의 54%를 차지했다. 특히 30만원 이상 결제건수 비중을 보면 20대는 여성 17%, 남성 10%이며, 30대는 여성 29%, 남성 25%으로 2030대가 해외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0만원 이상 매출건수 증감을 보면 2020년은 -77%, 2021년은 -79%를 기록한 반면, 30만원 미만 매출건수는 2020년에는 20% 감소했다가 2021년 7% 증가해 국내 위주의 항공권 결제가 활발히 일어났던 것으로 보인다. 2021년 국내 위주의 항공권 구매가 대폭 증가한 연령은 20대로, 20대의 경우 해외여행으로 가던 발걸음을 국내여행으로 돌려 여행에 대한 욕구를 해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사 매출액이 급감했지만, 서서히 매출액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종식으로 항공사를 비롯한 여행업종 매출액도 빠르게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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