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기업인·은퇴교수 등 발전기금 기부 잇따라

2022-04-19 09:43:10 게재

삼육대(총장 김일목)는 기업인과 은퇴교수 등의 기부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월 말 정년퇴임 후 현재 특임교수직을 맡고 있는 오덕신 교수는 최근 대학 발전기금 2000만원을 쾌척했다. 그간 오 교수가 대학에 기탁한 발전 및 장학기금은 누적 7000만원에 이른다.

오 교수는 "한평생 몸담고 일해온 정든 교정을 떠나면서 감사한 마음에 기부를 결심했다"면서 "은퇴 후에도 기회가 되는대로 학교 발전을 위해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섬유·피혁 전문기업 황하의 주정호 대표 역시 오 교수 함께 발전기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주 대표는 오 교수와 막역한 친구 사이다. 과거 삼육대에 입학해 중퇴했다가, 지난 2019년 삼육대 'SU-MVP 최고경영자과정(AMP)'이 설립되면서 1기로 입학했다.

주 대표는 당시 발전기금 5000만원을 약정하며 2000만원을 먼저 기부해 누적 기부금이 4000만원에 달한다. 주 대표는 "비록 졸업은 하지 못했지만, 이곳(삼육대)에 좋은 추억이 많다"면서 "힘닿는 대로 기부를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유광욱 생활체육학과 명예교수도 학과 발전기금 1200만원을 기부했다. 2017년 정년퇴임한 유 교수는 그 해부터 연금 수급액에서 일부를 떼어내 기부를 목적으로 정기적금에 가입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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