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중소기업 수출 304억달러 달성
전년대비 13.9% 증가
역대 1분기 최고치
20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에 따르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2021년 1분기보다 13.9% 증가한 304억달러였다.
수출 1000만달러 이상 달성한 기업은 384개사로 전년동기대비 101개사(35.7%) 증가했다. 다만 전체 수출 중소기업은 6만480개사로 전년(6만1198개사)보다 소폭(△1.2%) 줄었다.
10대 수출품목 중 화장품을 제외한 9개 품목이 모두 증가했고, 의약품과 합성수지, 기타기계류 등이 호조세를 보였다. 1위 플라스틱제품(6.2%), 2위 의약품(12.3%), 3위 합성수지(14.8%) 등이 모두 증가했다. 4위 화장품은 중국수출 부진으로 9.0% 감소했다.
의약품은 단가 하락(△13.7%)에도 물량이 크게 증가(30.1%)하며 수출이 두자릿수(12.3%) 확대됐다. 기타기계류, 전자응용기기 등 6개 품목도 단가와 물량이 동반 성장했다. 자동차부품, 반도체 장비 등은 단가가 상승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전년 같은기간보다 증가폭이 두드러진 품목은 기타기계류(2억5000만달러) 반도체(2억5000만달러) 철강판(2억4000만달러) 등이다.
기타기계류는 국내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의 해외 공장 대규모 증설 등에 힘입어 중국 미국 폴란드 등으로 배터리 공정장비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
반도체는 스마트폰·자동차 관련 시스템 반도체가 강한 호조세(56.6%↑)를 보였고, 메모리반도체(21.6%↑)도 모바일 사물인터넷(IoT)용 반도체 위주로 증가했다.
상위 10개국 수출액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독일은 진단키트 수요가 감소하며 상위 10대국에서 제외됐다. 멕시코가 1억1000만달러(18.9%) 증가하며 1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미국에는 의약품 기타기계류의 수출이 급증했다. 멕시코는 철강판, 가전·자동차 부품 수출 호조로 2개국 모두 역대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2월말 시작된 우크라이나 사태로 3월 러시아, 우크라이나 수출이 각각 37.1%, 96.9% 급감했다.
온라인수출은 중소기업수출 내 비중이 0.6%로 아직 미미하지만 수출액(37.1%), 수출 중소기업(42.2%)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온라인 분야는 화장품(22.8%)과 의류(15.8%) 등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수출 증가율이 124%로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