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종합행정타운 가시화

2022-04-22 10:56:33 게재

2023년 완공 목표

6월 골조공사 시작

서울 동작구가 민선 6기부터 힘을 실어 추진하고 있는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이 본격화되고 있다. 동작구는 현재 진행 중인 터파기 공사를 6월 마무리하고 골조공사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조감도 참조>


노량진동 현 청사는 준공한지 40년이 지나 비좁고 시설이 낡아 효율성이 떨어진다. 10개 부서가 임시청사에 분산 배치돼있어 주민들 불편도 크다. 동작구는 민선 6기 시작과 함께 구청장 직속 행정타운건립추진단을 신설, 사업에 속도를 냈다.

연면적 4만4672㎡ 규모에 지하 3층부터 지상 10층까지 이어지는 건물은 단순히 공무원들의 일터가 아니다. 도서관 등 주민들을 위한 문화시설을 함께 배치해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상인들과 상생을 위해 '관상 복합청사'로 조성한다. 해당 부지에서 생업을 유지했던 상인들을 위한 특별임대상가를 조성해 112개 업소가 입점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종합행정타운 내 특별임대상가 설치·관리 조례'를 제정해 사용료 기준과 임대기간 등을 정했다. 동시에 신청사에는 구내식당을 설치하지 않고 주변 음식점을 이용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꾀한다.

2023년 신청사 입주를 시작으로 노후주택이 즐비했던 장승배기 일대는 공동주택단지로 탈바꿈한다. 동작구는 인구증가에 대비해 상도2동주민센터와 937석 규모 공공 공연장을 추진 중이다. 7호선 장승배기역을 지나는 경전철 서부선도 예정돼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종합행정타운은 단순한 청사 이전이 아닌 동작구의 미래를 결정짓는 도시계획사업"이라며 "2023년 신청사 입주를 시작으로 장승배기 일대는 구청 보건소 시설관리공단 등 공공시설이 한곳에 모인 '행정·경제 중심지'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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