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 커커와 산학협력 협약 체결

2022-05-02 15:57:45 게재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설치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는 커커(대표이사 이승철)와 지난달 29일 교내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설치를 위한 산학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경대 측에서 김범준 부총장, 최우석 교무처장, 박은준 계약학과 헤어디자인학과장이, 커커 측에서 노장군 부사장, 김병민 부장 등이 참석했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란 대학과 기업의 협약에 의해 대학 교육과정에 기업의 맞춤형 실무교육과정을 도입, 인재를 선발, 교육한 후 졸업과 동시에 기업이 채용하는 시스템으로 별도의 정원으로 운영되는 제도다.

이번 협약 체결로 서경대는 정원 20명의 '헤어디자인학과(이철헤어반)'를 신설, 올해부터 수시모집에서 학생들을 선발, 운영할 예정이다. 커커는 이철헤어반 학생들에게 등록금의 50% 이상을 4년간 지원한다.

양 기관은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설치 외에 산학협력 교육, 교육과정 공동 개발, 인력 교류 및 시설 공동 활용 등 산학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맞춤형 인재 양성 및 기관 발전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과정은 특정 분야의, 즉시 투입 가능한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차별화된 특화 교육으로 운영되며, 졸업요건을 충족한 학생은 커커에 곧바로 채용된다. 교육은 출석수업과 현장실습 등을 병행하여 양 기관의 협력 및 관리 체제 하에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며, 전공교육은 물론 외국어 및 다문화 교육, 인성·사회봉사·리더십 교육 등을 통해 글로벌 능력과 인문학적 소양을 두루 갖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김범준 부총장은 "이번 협약은 서경대가 지향하는 CREOS형 인재 양성의 기반인 '창의적인 실용교육'과 커커의 '창의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한 프로페셔널한 교육'을 통해 뷰티 분야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헤어미용분야에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노장군 커커 부사장은 "기업의 현장에서는 기초실무를 할 수 있는 교육을 받은 신입 직원을 채용함으로써 재교육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대학이나 학생 입장에서는 학비 부담을 줄이고 취업 보장이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경대와 커커가 다양한 영역에서 교육협력 관계를 확대함으로써 미용계와 학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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