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 가정의달 5월에 최다
2022-05-06 11:16:38 게재
도로교통공단 "저학년이 더 위험"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이주민)은 어린이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16~2020년)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가 5만1687건에 달한다고 5일 밝혔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이들 사고로 인해 211명이 사망하고, 6만4806명이 부상을 당했다. 특히 가정의 달인 5월이 5427건(10.5%)으로 어린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6710명(10.3%)의 어린이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간 평균 사고 건수는 4307명 수준이다. 초등학생 보행 사상자는 학년이 낮을수록 많아 1학년의 사상자 발생 비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오후 4~6시에 사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해 하교시간대 보행안전 지도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어린이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0.5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0.8명)보다 낮았으나, 보행어린이(0.34명)로 한정하면 회원국 평균(0.23명)에 비해 높다. 정부도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화와 2024년까지 어린이 10만 명당 사망자수를 'Global Top 7'수준으로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안전시설 개선, 관리체계 구축, 문화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은 어린이 보행안전을 위해 보호구역 내 안전시설 설치와 유지관리 적정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제도 도입방안을 연구 중이다. 또 모든 어린이 보호구역에 무인단속장비가 설치·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홈페이지에서는 어린이 교통사고 통계 및 보행어린이 사고다발지역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다.
고영우 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일명 '민식이법' 시행에 따라 어린이 보호구역에서의 보행자 보호의무가 강화됐으며, 무엇보다 미래를 짊어질 어린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제한속도를 비롯한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한다" 며 "아이들은 모방심리가 강해 어른들이 무단횡단과 같은 무질서한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차량 정차·출발 시에 주변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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