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15개 부처 차관 20명 인선
2022-05-10 11:49:25 게재
기재1 방기선·기재2 최상대
외교1 조현동·외교2 이도훈
윤 당선인은 9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방기선 아시아개발은행(ADB) 상임이사를, 2차관에는 최상대 기재부 예산실장을 각각 내정하는 등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방 내정자와 최 내정자는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 기재부에서 근무해온 정통 관료 출신이다.
외교부 1차관에는 조현동 유엔산업개발기구 한국투자진흥사무소 대표, 2차관에는 이도훈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내정자는 외무고시 19회로 외교부 공공외교대사, 기획조정실장을 지냈고 이명박정부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수석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라인으로 분류된다. 이 내정자 역시 외시 19회 출신으로 문재인정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맡아 '한반도평화프로세스' 협상을 주도하다 지난 대선 때 윤 당선인 캠프에 합류해 이목을 끌었던 인물이다.
통일부 차관에는 김기웅 전 대통령비서실 통일비서관, 국방부 차관에는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원장 겸 외교안보센터장이 각각 내정됐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로 한동안 장관 대행 체제가 불가피해진 교육부 차관에는 장상윤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이 지명됐다.
행정안전부 차관에는 한창섭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는 김성호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이 낙점됐다.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는 전병극 전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김인중 농림부 차관보가 각각 내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장영진 전 산자부 기획조정실장,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내정됐고 보건복지부 1차관에는 조규홍 전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보건복지부 2차관에는 이기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각각 지명됐다. 또 환경부 차관에는 유제철 전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장, 고용노동부 차관에는 권기섭 전 고용부 노동정책실장, 국토교통부 1차관에는 이원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해양수산부 차관에는 송상근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조주현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이 각각 낙점됐다. 이번 차관급 인사의 특징은 '내부 승진'으로 20명 중 18명이 정부 부처에서 오래 근무해온 정통관료들이다.
윤 당선인 대변인실은 "취임 즉시 관련 내용에 서명하고 발령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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