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방덕우 한국4H본부 회장

"귀농귀촌은 새로운 인생 2막의 성공 기회"

2022-05-20 11:13:20 게재

"낭만은 기본 … 충분한 시간 갖고 준비해야 성공"

"미리 준비하는 귀농귀촌은 새로운 인생 2막의 성공 기회다."

이는 방덕우 한국 4H본부 회장의 말이다. 방 회장은 18일 서울 강동구 한국 4H본부회관 사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귀농귀촌은 낭만이 넘치는 전원생활은 기본"이라며 "귀농귀촌에 성공하려면 시간을 충분히 갖고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방덕우 한국4H본부 회장은 18일 4H이념과 함께 귀농귀촌 교육센터 운영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 서원호 기자


■귀농귀촌 교육을 시작한 이유는

한국 4H운동은 1950년대 농촌에서 시작해 70년대 새마을운동의 성공기반이 됐다. 절대빈곤의 대한민국을 국민소득 3만달러 넘는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일으키는 초석 역할을 했다.

경제성장 기반이었던 농촌은 고령화와 과소화로 소멸위기다. 게다가 4차산업혁명의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시급한 과제에도 직면해 있다.

이제 '농촌살리기'는 선진국 대한민국 모두의 과제다. 한국 4H본부는 74년 역사를 통해 풍부한 교육경험과 농업농촌의 인프라를 축적했다. 귀농귀촌 교육센터 운영으로 미래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새로운 농촌을 만들고 싶다.

■교육센터 운영목표와 방향은

먼저 농촌살리기 운동확산이다. 청년들과 도시민들이 귀농귀촌을 우선 잘 이해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와 농업 단체들은 물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국노총, 민주노총, 한국귀촌협회 등 전국규모 단체들과 협업네트워크 가동이 중요하다. 그러면 인구 감소에 노령화가 겹쳐진 농촌에 새 활력을 줄 수 있다.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종합 컨설팅 제공이다. 귀농귀촌에 필수적인 주택마련이나 영농창업, 각종 정책자금 연계 등에 대한 일대일 멘토링을 통한 원스톱 컨설팅이다. 교육은 준비 단계부터 정착 이후까지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종합컨설팅이다.

특히 4차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영농지원플랫폼 구축이다. 농업정책과 농작물에 대한 전문기술, 농업금융정보와 귀농귀촌 정보제공은 기본이다. 나아가 귀농인들이 농산물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쇼핑몰도 지원한다.

■귀농귀촌 교육센터 교육과정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지정받은 과정은 40~50대를 대상으로한 전직창업농과정과 연령에 관계없이 교육받을 수 있는 귀촌과정이다.

전직창업농과정은 총 100시간으로 강의는 창업설계 지원정책 SNS활용법과 마케팅 6차산업 창업 등 52시간이다. 현장체험은 식용곤충 묘목 스마트팜 참송이 버섯 수제맥주 생산현장견학 등 48시간이다. 귀농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

귀촌과정도 총 100시간 강의로 귀촌설계, 지원정책, 주택관리, 조경·원예, 건강한 먹거리 등 52시간이다. 현장체험은 텃밭가꾸기 발효식품 식용곤충 전통된장과 고추장 제조견학 등 46시간이다. 빠른 귀촌적응력이 되도록 구성했다.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귀농귀촌은 낭만이 넘치는 전원생활을 기본으로 삶의 질 향상과 일자리가 함께 하는 기회가 돼야 한다.

어렵게 한 귀농귀촌이 농업실패나 주민갈등으로 역귀농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그래서 귀농에 성공하려면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준비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화사회를 넘어 2026년이면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고 한다. 미리 준비하는 귀농귀촌은 인생2막의 새로운 기회다. 전국의 4H 지역본부에서 실시할 귀농귀촌교육을 통해 성공적이고 행복한 제2의 인생을 잘 가꾸어 나가길 기대한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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