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단말기' 특허출원 중소기업 주도

2022-05-23 11:10:47 게재

출원비중 54% 차지

대기업들 시장 진출

무인단말기(키오스크) 앞으로 길게 늘어선 줄과 터치스크린을 눌러가며 주문하는 풍경이 낯설지 않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무인단말기 보급이 눈에 띄게 확산되고 있다.

대기업들이 시장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삼성전자에서 '삼성 키오스크'를 선보였다. 올 4월에는 LG전자도 27인치 대형스크린을 구비한 무인단말기를 출시했다. 관련 기술확보도 치열해지고 있다.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무인단말기 관련 특허출원이 최근 10년간(2012~2021년) 연평균 16%로 꾸준히 증가했다. 2018년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늘어났다.

기술별 출원동향(2000~2021년)을 살펴보면 △모바일 장치와의 정보 송수신을 통해 결제를 진행하는 근거리무선통신기술이 266건으로 가장 많은 출원됐다. △사용자 얼굴이나 음성을 인식하거나 물품 재고관리를 위한 인공지능기술 66건 △사용자 신원을 지문 홍채 등 생채정보를 이용해 식별하는 인증기술 56건이 대표적이다.

출원은 중소기업이 주도했다. 중소기업 출원비중이 54%로 절반을 넘었다. 개인 26%, 대기업 10%, 대학 4%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다출원인 순위를 살펴보면 비즈모델라인 26건, 효성TNS 17건, 삼성전자 14건, 하나시스 11건, 아이피오닷넷 11건 순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은 2021년 기준 전세계 키오스크시장 규모를 20조~40조원으로 추산했다. 시장조사컨설팅기업 Fact.MR은 2032년까지 795억달러의 가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인단말기 시장은 현재 슈퍼마켓, 식당, 편의점 등 소매점포 시장점유율이 55%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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