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등 글로벌선사 항공시장 진출
2022-05-25 10:32:26 게재
KMI, 해운포커스 소개
최건우 KMI 부연구위원은 25일 "글로벌 선사들이 항공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은 이들이 종합물류기업으로 전환하는 흐름과 닿아 있어 인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의 글로벌 선사 CMA CGM은 항공사 '에어프랑스 - KML'과 10년간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 기간 양사는 각각 보유하고 이는 4대, 6대 항공기를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CMA CGM은 에어프랑스-KML이 운영 중인 160척의 항공기 화물운송에도 일부 참여한다.
CMA CGM은 지난해 'CMA CGM 에어카고'를 설립해 항공화물 시장에 진출했다. 또, 물류기업인 세바로지스틱스와 전자 유통업체 인그람마이크로, 완성차 물류기업 게프코를 인수하며 사업 다각화와 종합물류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덴마크의 머스크도 4월 항공화물기업을 설립·운영하고 있다. 화물운송기업 세나타인터내셔널도 인수했다. 스위스의 MSC는 올해 초 이탈리아 항공사 ITA에어웨이스 인수에 참여한 바 있다.
하지만 국내 해운기업이나 물류정책에 이를 적용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해양수산개발원 관계자는 "대표적인 국적선사 HMM의 경영실적은 최근 시황에 힘입어 개선됐지만 항공시장 진출 등 종합물류기업으로 전환할 여력은 아직 부족하다"며 "오히려 디지털전환, 탄소중립에 좀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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