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항쟁 35주년, 전국서 기념행사

2022-06-02 11:14:04 게재
오는 10일 6.10민주항쟁 35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2일 6.10민주항쟁전국기념행사위원회(행사위)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97개의 6.10 민주항쟁을 기념하는 행사가 개최된다.

전국 53개 시민사회 및 민주화운동 단체가 참여한 행사위는 6월 한 달을 '6.10민주항쟁 기념기간'으로 선포하고 35주년 기념 슬로건으로 '같이 한 걸음'을 제시한 바 있다.

행사위는 9일 6.10민주항쟁 기념전야제에 이어 10일 국가기념식을 열고 6.10민주항쟁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전국 각 지역별로도 기념식이 개최된다.

이에 앞서 8일에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학술토론회가 열린다. '한국 민주주의, 전환의 기로에 서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해 6.10민주항쟁 이후 우리나라 민주화 과정을 평가하고 정권교체 이후 과제 등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이한열기념사업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이한열기념관에서 6월항쟁 특별기획전 '이한열, 쓰러져 일으킨 민주주의'를 열고 있다. 기획전에는 정태원 전 로이터통신 기자와 주립희 대만외신기자, 세브란스 동은의학박물관 등이 기증한 사진과 문서 자료 등이 전시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음악회와 문화제 등 시민들과 함께 하는 행사도 다채롭게 열릴 예정이다.

10일 명동예술극장 앞에선 6월항쟁 재연 행진과 6월의 노래 콘서트가 예정돼 있고, 18일에는 서울시청광장에서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 추모제가 열린다.

지역별로도 사진전과 민주주의 현장탐방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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