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송 노동자↑ 접객업 노동자↓
2022-06-07 10:53:16 게재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고용시장 변화
6일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미 노동통계국 자료를 분석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한 2020년 2월부터 지난달까지 28개월 동안 미국 고용시장에서 전문직과 사무서비스직 종사자는 82만1000명 늘었다. 운수송, 창고업은 70만9000명, 소매업은 15만9000명이 각각 늘었다. 또 금융업 7만8000명, 정보통신업 6만4000명, 건설업 4만명이 증가했다.
반면 레저, 접객업에선 130만명이, 정부 고용직에선 61만5000명이 줄었다. 교육, 의료서비스 종사자 34만명, 기타 서비스업 종사자 25만9000명이 감소했다.
광산업, 벌목업에선 6만8000명, 도매업에선 4만1000명, 제조업에선 1만7000명, 공급처리시설(전기, 가스, 상하수도)에선 8000명이 줄었다.
5월 노동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라졌던 일자리의 약 96%가 회복됐다. 민간분야의 경우 99% 회복됐다. 하지만 공공분야에선 58% 회복에 그쳤다.
악시오스는 "전반적인 노동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됐다. 하지만 업종별로 각기 다른 모습을 드러냈다"며 "팬데믹으로 노동시장 구성에 큰 변화가 생겼다. 종사자가 크게 줄어든 산업부문은 장기적인 노동력 부족 상황을 대처해야 한다"고 전했다.
PGIM픽스트인컴의 이코노미스트인 엘런 개스크는 "노동자들 일부는 환경친화적인 일자리로 떠났다. 이는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구인구직업체 집리크루터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줄리아 볼락은 "팬데믹 동안 사람들은 고객 대면 일자리를 떠나고 싶어했다. 특히 레저와 접객업, 교육업 종사자들이 보다 유연한 근무형태를 띠는 직업과 업종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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