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플랜 ‘녹색기술’ 첫 수주

2022-06-07 14:55:29 게재

유해가스ㆍ악취 동시제거

벽산사업장에 설치

누리플랜그룹이 개발한 재생농축회수장치가 벽산사업장에 설치된다. 녹색기술의 첫 수주인 셈이다.

유니슨HKR 관계자들이 벽산그룹 익산 사업장에서 재생농축회생장치 파일럿 설비를 설치하고 있는 모습. 이 회사는 약 1년간 시험 테스트를 거쳐 최종 수주를 하게 됐다. 사진 유니슨HKR 제공

누리플랜그룹은 7일 누리플랜과 유니슨HKR이 손잡고 벽산그룹 익산 사업장이 발주한 대기환경 설비 생산과 설치 사업을 23억원에 일괄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유해가스와 악취를 동시에 줄이는 재생농축회수장치(RCR)와 함께 굴뚝에서 나오는 흰색 수중기인 백연을 저감하는 장치를 설치하게 된다.

누리플랜이 독자 개발한 RCR이 산업현장에서 실질적 인증을 받은 셈이다. 이 설비는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 발생량을 줄이고 세척제 등 용제 재사용까지 가능하다. 업계에서 ‘ESG 시대 맞춤형 설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RCR은 기존 유해가스 저감장치인 축열연소산화장치(RTO)나 축열촉매산화장치(RCO) 등에 비해 에너지비용을 75%까지 줄일 수 있다. 흡착과 탈착 공정이 동시에 진행돼 용제를 회수해 재사용할 수 있다.

누리플랜은 이번에 오염물질 처리 설비를 일괄 수주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유해가스와 미세먼지 복합악취 백연저감장치 안개소산장치도 독자개발해 모든 환경오염 분야에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누리플랜은 유니슨HKR을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이상우 누리플랜그룹 회장은 “이번 수주로 독보적인 기술력만 있으며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확인했다”며 “유니슨HKR 기업공개는 글로벌 대기환경기업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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